내용 요약
군례악은 궁중의 오례 중 군례에 연주한 음악이다. 군례의 구성 요소는 시대에 따라 달랐으나, 대체로 사례와 관련된 의례, 군사훈련과 관련된 의례, 자연현상과 관련된 재앙이나 역질을 물리치는 의례 등으로 분류할 수 있다. 군례는 고려시대부터 시작되었으나 군례의 음악은 조선시대에 형성되었다. 조선시대 군례에 사용한 음악은 의례의 성격에 따라 각각 달랐고, 조선 전기와 조선 후기가 서로 달랐다. 군례악 중 군사 훈련과 관련된 의례에는 취타악기를 사용하여 군영음악의 특징을 보여준다. 군례악과 군악은 서로 개념이 다르다.
정의
궁중의 오례 중 군례에 연주한 음악.
개설
고려시대
조선시대
조선 전기
세종대[재위 1407~1412]의 사우사단의, 관사우사단의 등 활쏘기 의례에 음악을 연주한 악대는 등가(登歌)와 헌가(軒架)였다. 등가가 연주한 악곡은 알 수 없으며, 헌가는 화안지악(和安之樂) · 성안지악(誠安之樂) · 융안지악(隆安之樂)을 연주했다. 『악학궤범(樂學軌範)』 이후에는 전정헌가(殿庭軒架)를 진설했고, 악사와 악공 모두 합쳐 15명이었다.군사 훈련과 관련한 의례인 대열의에서는 대각(大角) · 금(金) · 고(鼓) · 탁(鐸) · 정(鉦) · 비(鞞) 등의 악기를 신호에 사용했다. 취각령에서는 중군(中軍)은 대각(大角), 좌군(左軍)은 중각(中角), 우군(右軍)은 소각(小角)을 불어 군사훈련의 신호로 삼았다. 강무의에는 악사와 악공을 합해서 15명과 가동(歌童)이 참여했다. 대열의와 취각령은 『세종실록(世宗實錄)』에만 보이고, 그 이후에는 없어졌다.
대열의 등 왕이 거둥할 때 진설하는 노부(鹵簿)에는 전부고취와 후부고취, 취각(吹角)과 금(金) · 고(鼓)가 포함되어 있었다. 취각은 대각 2명, 중각 2명, 소각 2명으로 구성되었고, 금고는 금1· 고2와 금1· 고1의 두 대로 구성되어 있었다. 전부고취와 후부고취는 장악원(掌樂院) 소속 연주자였고, 취각(吹角)과 금고(金鼓)는 병조 소속 연주자였다.
자연재해나 역질을 물리치는 군례 중 구일식의에는 청색, 적색, 백색 세 종류의 북을 사용했다. 청색 북은 동쪽에, 적색 북은 남쪽에, 백색 북은 서쪽에 설치했다. 다만 이 북의 설치를 담당한 기관은 궁중 음악 기관이었다. 계동대나의에는 황금사목(黃金四目)의 가면을 쓴 방상시 4명, 12세 이상 16세 이하의 진자 48명, 창수(唱帥) 4명, 집고(執鼓) 4명, 집쟁(執錚) 4명, 취적(吹笛) 4명이 참여했고, 악사 · 악공 · 여기가 음악을 연주했다.
조선 후기
조선 후기의 군례는 연사의, 친림시사의, 친림융무당문신삭시사의, 친림연융대시사의, 대열의, 성조의, 야조의, 용주도섭의, 친림춘당대호궤의, 친림호궤의, 구월식의(救月蝕儀)가 있었다. 이와 같은 군례는 활쏘기[射禮] 계통, 군사훈련 계통, 군사 잔치[犒饋], 재앙을 물리치는 의례로 분류된다.연사의에는 장악원에서 고악(鼓樂)과 고(鼓) 2개와 금(金) 2개를 진설하였고 친림사시의에는 고(鼓)와 쟁(錚) 만 사용했으며, 친림연융대시사의에는 병조에서 취타를 진설했다. 대열의에는 대취타와 소취타를 연주하였고, 정(鉦) · 나(鑼) · 각(角) · 나(螺) 등의 악기로 신호를 했다. 친림춘당대호궤의에는 장악원에서 헌현을 진설했고, 친림호궤의에는 취고수와 세악수가 참여했다. 특히 세악수는 거상하는 동안 무환지악(武桓之樂)[군악] · 징각지악(徵角之樂)[여민락] · 소무지악(昭武之樂)[영산회상]을 연주했다.
성조의에는 내취가 정(鉦) · 금(金) · 나(鑼)의 타악기와 나(螺) · 호적(胡笛) · 나발을 연주했고, 야조의에 참여한 악대는 알 수 없으나, 금(金) · 정(鉦) · 나(鑼)와 나발로 소취타와 대취타를 연주했다. 구월식의에는 쟁(錚) 다섯 개를 사용했다.
의의 및 평가
참고문헌
원전
- 『고려사(高麗史)』
- 『국조오례의(國朝五禮儀)』
- 『세종실록(世宗實錄)』
- 『악학궤범(樂學軌範)』
논문
- 이숙희, 「조선조 군례에 사용한 음악의 종류와 성격」(『한국음악연구』 32, 한국국악학회, 2002)
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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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1
: 나자(儺者)의 하나. 음력 섣달그믐날 밤에 귀신을 쫓기 위한 나례 의식을 거행하던 12~16세의 남자아이로, 탈과 붉은 건(巾)을 쓰고 붉은 치마를 입는다.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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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2
: 북과 나발을 부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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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3
: 궁중에서 구나(驅儺)를 할 때에 주문을 외우던 사람. 붉은 옷을 입고 탈을 쓰는데, 악공이 맡아서 했다.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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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4
: 연사의, 친림시사의, 친림융무당문신삭시사의, 친림연융대시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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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5
: 대열의, 성조의, 야조의, 용주도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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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6
: 친림춘당대호궤의, 친림호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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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7
: 구월식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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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8
: 고악(鼓樂): 고악은 박·교방고·방향·당비파·해금·장고·피리·당적·퉁소·대금 등의 악기로 편성된 악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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