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권 18책. 목판본. 아들 빈(鑌)과 선(銑)이 편집한 것을 1730년(영조 6) 개간(開刊)했는데, 이 문집은 그 뒤 중간한 것으로 보인다. 서문·발문은 없고, 권말에 간기가 있다. 규장각 도서에 있다.
권두에 목록이 있고, 이어 권1∼8에 사부(詞賦) 11편, 시 1,708수, 권 9∼11에 소차(疏箚) 57편, 계사(啓辭) 12편, 전(箋) 8편, 교서 3편, 권12에 묘지명 7편, 묘갈명 1편, 행장 1편, 권13에 기사(記事) 1편, 전(傳) 2편, 제문 31편, 애사(哀辭) 2편, 권14에 서(書) 6편, 서(序) 15편, 권15에 기 14편, 설 11편, 권16에 논 4편, 책문(策問) 1편, 제발(題跋) 10편, 상량문 2편, 잠·명·찬 5편, 권17에 일중(一中), 권18·19에 차록(箚錄) 상·하편, 권20에 기문(記聞), 부록 권1∼4는 신도비명·시장(諡狀)·행장·언행록·치제문(致祭文)·제문·만사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시는 「회안록(淮安錄)」·「여강록(驪江錄)」·「남찬록(南竄錄)」·「송도록(松都錄)」·「서행록(西行錄)」 등 그가 생활한 지역에 따라 편목을 붙이고 있는데, 그 중 「남찬록」은 1653년(효종 4) 흥해(興海)에 유배되었을 때 지은 시들이다.
소는 사직소가 대부분으로 특기할 만한 것은 없다. 「병자기사(丙子記事)」는 1636년(인조 14) 병자호란 때 그가 겪은 일들을 기록한 것이다. 기에는 기행문으로 「유두류산기(遊頭流山記)」가 있다.
「일중」은 『근사록(近思錄)』 등에서 성리학에 관한 요점을 뽑아 모은 것으로, ‘정일집중(精一執中)’에서 뜻을 취해 ‘일중’이라는 이름을 붙인 것이다.
「차록」은 평소 독서하다가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것을 기록한 것인데, 천문·역학을 비롯해 성리(性理)·사장(詞章)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분야에 걸쳐 수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