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권 3책. 목활자본. 1712년(숙종 38) 아들 조(洮)가 편집, 간행하였고, 1729년(영조 5) 숙종이 친히 쓴 율시 1수와 권말에 김유경(金有慶)의 발문을 덧붙여서 중간(重刊)하였다. 그 뒤 1896년(고종 33) 8대손 원응(元應)이 다시 유고를 보충하여 만든 필사본 『규창유고(葵窓遺稿)』 12권 7책이 있다. 권두에 서종태(徐宗泰)·강현(姜鋧)·이돈(李墩)의 서문(序文)이 있다. 규장각 도서에 있다.
권1∼4에 오언절구 44수, 칠언절구 1백수, 오언율시 1백수, 오언고시 1수, 오언배율 7수, 육언율시 1수, 장단구 4수, 칠언율시 135수, 칠언고시 1수, 칠언배율 2수 등의 시와 권5에 소 2편, 서(序) 1편, 발 1편, 제문 4편, 묘지 1편, 행장 1편, 제양일록(濟襄日錄), 제주풍토기(濟州風土記), 부록으로 사제문(賜祭文) 1편, 제문 1편, 만사 5수, 묘표음기(墓表陰記) 1편, 묘지명 등이 수록되어 있다.
「제양일록」은 제주와 양양에서 유배생활을 할 때 일어난 사건과 보고 들은 일들을 일기식으로 기록한 것이며, 「제주풍토기」는 제주도의 풍토·기후·풍속 등을 상세하게 기록한 것이다. 이밖에 창빈(昌嬪)의 부모 묘에 투장(偸葬)한 사람을 처벌해 줄 것을 청한 「청치창빈부모분산투장인소(請治昌嬪父母墳山偸葬人疏)」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