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권 5책. 목활자본. 1702년(숙종 28) 외손인 김진화(金鎭華)에 의하여 간행되었다. 그의 유고를 사위인 김만중(金萬重)이 산정(刪定)하여 간직했던 것인데, 김만중의 아들 진화가 변려제문(騈儷諸文)까지 추가하여 간행하였다. 권두에 김창협(金昌協)의 서문과 권말에 김진화의 발문이 있다. 규장각 도서와 국립중앙도서관 등에 있다.
권1∼9는 시 1,059수, 권10은 소(疏) 21편, 권11은 차(箚)와 계(啓) 11편, 권12는 표전(表箋) 6편, 비답(批答) 2편, 교서 2편, 유서(諭書) 5편, 서(書)·서(敍)·상량문·서(序)·발·책문(策問) 각 1편, 권13은 제문 24편, 책문(策文) 1편, 권14는 행장 1편, 권15는 묘갈 1편, 권16은 별고(別稿)로 구성되어 있다.
제일 많은 분량을 차지하는 것은 시이고, 다음에는 그의 사환(仕宦)과 관련된 소·차·계 등이 많다. 권13의 제문에는 「노산묘견예관치제문(魯山墓遣禮官致祭文)」이 있다.
권14의 행장은 그의 아버지에 관한 것이며, 권16의 별고는 중국의 역사적 사실에 대해 논한 글로, 「의한급암청물이신마가협어묘악(擬漢汲黯請勿以神馬歌協於廟樂)」·「의진호언청수야인토괴(擬晉狐偃請受野人土塊)」·「의본조관학유생청이양현신종사문묘(擬本朝館學儒生請以兩賢臣從祀文廟)」·「의한태위양진청속출아무주성령거외사(擬漢太尉楊震請速出阿毋主聖令居外舍)」·「의당위징청물수신라미녀임읍앵무(擬唐魏徵請勿受新羅美女林邑鸚鵡)」 등 14편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