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면 3칸, 측면 3칸의 2익공 사모지붕건물. 함흥읍성(咸興邑城)의 북장대(北將臺)로서 고려 예종 3년(1108)에 처음 세우고, 1713년(숙종 39)에 고쳐 지었다.
전시에는 전투지휘처로, 평시에는 적을 감시하는 망루(望樓)로 이용된 장대로서, 높은 축대와 정자로 이루어졌고, 축대는 화강암을 다듬어 쌓았다. 축대 속은 비우고 그 안에 21단짜리 돌층계를 놓아 축대 위로 오르내리게 하였으며, 돌층계를 들어서는 어귀에는 홍예형(虹霓形)의 문길을 냈다.
축대 위에는 성가퀴[城堞 : 성 위에 낮게 쌓은 담]를 돌리고, 멀리 쏠 수 있는 구멍과 가까이 쏠 수 있는 구멍들을 내었으며, 축대의 네 면에는 빗물이 모여 흘러내릴 수 있도록 물홈을 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