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면 3칸, 측면 3칸의 합각지붕건물. 영흥객사(永興客舍) 앞마당에 세웠던 조선 초기의 건물로, 1687년(숙종 13) 고쳐 지었으며, 그 앞에는 연못을 파놓아 경치를 돋우고 있다.
둥글게 다듬은 주춧돌 위에 약간의 배흘림기둥을 세웠다. 두공(枓栱)은 2익공이고 제공(諸貢 : 공포에 있어서 첨차와 살미가 층층이 짜여진 것)은 꽃가지형이고, 천장은 통천장이다.
1층 네모서리에는 직경이 거의 1m나 되는 굵은 배흘림기둥을 세웠고, 2층에는 굵은 흘림식기둥을 세웠다. 이 밖의 부재들도 굵게 처리함으로써 건물 전반이 안정감을 보여준다. 6·25 때 파괴되었으나 그뒤 보수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