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승지는 충청남도 태안군 안면도이다. 정월 대보름날 밤이면 아낙네들은 포구에서 각기 굴밥을 들고 횃불을 밝히면서 굴바위 앞으로 동그랗게 모여 굴을 부른다.
이 때 또 다른 여자들은 굴 역을 맡아 손뼉을 쳐서 굴소리를 내며, 근처 바위로 모여서 맴돌며 북소리의 반주에 맞추어 그해에 굴을 많이 따게 해달라고 축원한다. “굴이여, 굴이여” 하며 외치는 소리로 시작하는 노랫말은 다음과 같다.
동해에는 청석(색)굴
서해에는 백석굴
남해는 적석굴
북해는 흑석굴
다른 마을로 가지를 말고
우리마을로 돌아와라
우리마을로 돌아와라.
3소박 4박자이며, ‘미·라·시·도'의 육자배기토리로 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