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승(禪僧). 속성은 이씨. 호는 금계(錦溪). 전라남도 영암 출생.
17세에 해남 두륜산 대흥사에 들어가 필조(弼照)를 은사로 하여 삭발하였고, 뒤에 필희(弼熙)의 법을 이었다.
어려서부터 지략이 있고 일처리에 밝았다. 대흥사 주지가 되었을 때는 조정으로부터 가선대부(嘉善大夫)의 픔계를 받기도 하였다. 수계제자가 20명, 수업제자가 5명 있으며, 법을 이은 제자로 월연(月淵)이 있다. 세수 85세, 법랍 69세로 대흥사 명적암(明寂庵)에서 입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