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공원 ()

금강공원
금강공원
인문지리
지명
문화재
부산광역시 동래구 온천동에 있는 공원.
정의
부산광역시 동래구 온천동에 있는 공원.
개설

일제강점기 동래구의 온천장에서 여관을 운영하던 일본인이 온천을 찾는 손님들을 위해 금정산 기슭에 조성한 공원이다.

명칭 유래

금강이라는 명칭은 공원이 조성된 금정산의 바위를 비롯한 아름다운 자연환경이 마치 금강산의 모습과 비슷하다는 데에서 유래한 것으로 전해진다.

자연환경

화강암류의 기암괴석과 울창한 노송 및 낙엽림으로 덮여 있어 경관이 아름답다. 특히, 산철쭉·진달래·산벚나무·산단풍·서어나무·덩굴식물·참나무류 등이 노송에 섞여 자라고 있다. 골짜기로는 작은 시냇물이 흐른다.

형성 및 변천

금강공원은 일본인들이 부산에 진출하여 정착한 후 동래온천을 휴양지로 개발하고 주변의 금정산을 관광지로 조성하는 계획을 수립하면서 공원으로 조성되었다. 초기에는 일본인 자본가의 개인 정원으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이후 금강공원은 온천장에서 온천욕을 즐긴 관광객들이 거닐면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관광코스로 이용되었다.

처음에는 금강원으로 불리다가 광복 이후 1965년 4월 21일 건설부에서 공원으로 지정하고 부산직할시에서 금강공원으로 명칭을 바꾼 후 일반인에게 공개하였다. 금강공원은 1972년 6월 26일 부산직할시에서 기념물로 지정함에 따라 문화재 보호구역이 되었다.

1973년 5월 12일 금강공원관리사업소가 설치되었으며, 같은 해 6월 1일부터 공원 입장료를 징수하였다. 2004년 7월 1일부터 공원 입장료를 받지 않고 방문객들에게 무료로 개방되고 있다. 1990년대 들어 관광객이 감소함에 따라 공원 내에 있던 동물원이 문을 닫고 놀이시설도 대부분 사라졌다.

금강공원은 1993년 5월 22일 부산직할시 문화재 보호구역 지정이 해제되었으나, 공원 내에 자리한 임진동래의총, 내주 축성비, 망미루, 독진 대아문, 이섭교비 등은 문화재 지정이 해제되지 않았다. 내주 축성비, 망미루, 독진 대아문, 이섭교비는 1930년대에 동래 일대의 시가지를 정비하는 과정에서 금강공원으로 이설하였던 것으로, 현재는 동래부 동헌을 비롯하여 본래 있던 자리로 이전하여 복원시켜 놓았다.

현황

공원은 총 308만 9682㎡의 면적에 조성되었다. 국유지가 전체의 66%인 203만 8137㎡이고, 시유지가 96만 7446㎡, 사유지가 8만 4099㎡를 차지한다. 공원에는 케이블카가 설치되어 있으며, 그 외에 금강체육관, 금정사, 금강사, 소림사, 부산민속예술관, 부산해양자연사박물관, 국민호텔, 금강식물원 등이 있다. 임진동래의총은 임진왜란 때 왜군이 쳐들어오자 동래성을 지키다가 순직한 민관군의 유해를 모신 무덤으로, 1972년 부산광역시 기념물로 지정되었다.

1966년 9월에 개통한 케이블카는 길이가 1,260m에 달해, 개통 당시에는 우리나라 최장의 케이블카였다. 케이블카를 이용하면 해발 800m를 넘는 금정산 자락을 해발 540m까지 오를 수 있으며, 케이블카에서 내려다보는 금강공원과 부산 시가지의 경치가 아주 아름답다.

정문을 지나 북쪽으로 올라가면 놀이시설을 갖춘 놀이공원이 있고 서쪽에는 금강체육관이 들어서 있다. 공원의 북동쪽에 자리한 부산해양자연사박물관은 우리나라 최초의 세계 해양 자연사박물관이다. 공원은 24시간 이용이 가능하다.

부산광역시에서는 2012년부터 추진해 온 금강공원 내 국유림을 시유지와 교환하는 절차를 마무리하고 금강공원 드림랜드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시작하였다. 드림랜드 사업은 기존 공원을 재정비해 공공사업(주차장, 광장, 미로공원), 민자사업(케이블카, 놀이시설), 민간사업(유스호스텔, 어린이직업체험관) 등의 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참고문헌

『부산시사』4(부산시사편찬위원회, 1991)
『연합뉴스』(2016.3.24.)
금강공원(geumgangpark.bisco.or.kr)
부산역사문화대전(busan.grandculture.net)
관련 미디어 (3)
집필자
손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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