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요약
정의
1734년, 정선이 그린 진경산수화.
제작 배경
내용
정선이 구축한 진경의 개념이 가장 잘 발현된 화목은 역시 금강산 그림이다. 현재까지 알려진 정선의 가장 이른 금강산 그림은 1711년(숙종 37)에 완성된 『신묘년풍악도첩(辛卯年楓嶽圖帖)』이다. 이후 정선은 1712년(숙종 38)과 1747년(영조 23)에 금강산을 다시 방문했다. 정선의 금강산 그림은 일만 이천 봉을 한 화면에 담은 전도(全圖) 형식과 분리된 화폭에 각각의 명승지를 재현한 화첩 형식으로 분류된다.
리움미술관 소장 「금강전도」는 정선이 58세인 1734년(영조 10) 겨울에 완성한 전도 형식의 금강산 그림이다. 화면 왼쪽 상단에는 ‘금강전도(金剛全圖)’라는 제목과 ‘겸재(謙齋)’라는 그의 호가 적혀 있고, 그 아래에 ‘겸재’라고 새긴 백문방인(白文方印)이 찍혀 있다. 오른쪽 상단에는 '갑인동제(甲寅冬題)'라는 관기(款記)와 함께 다음과 같은 제화시(題畵詩)가 적혀 있다.
"일만이천봉 개골산 / 누가 참모습을 그릴까 / 뭇 향기는 동쪽 바다 너머에 떠돌고 / 쌓인 기운이 온 누리에 서려있네 / 몇 송이 연꽃이 하얀 색상을 드러내고 / 반쯤 되는 소나무, 잣나무 숲에 집이 가려 있네 / 설령 지금 당장 걸어서 두루 다닌다 한들 / 머리 맡에 두고 마음껏 보는 것에 비기겠는가[萬二千峯皆骨山 何人用意寫眞顔 衆香浮動扶桑外 積氣雄蟠世界間 幾朶芙蓉揚素彩 半林松栢隱玄關 縱令脚踏須今遍 爭似枕邊看不慳]."
형태 및 특징
리움미술관 소장 「금강전도」와 비견될 만한 전경도 형식의 작품에 간송미술관 소장 「풍악내산총람(楓嶽內山摠攬)」이 있다. 「풍악내산총람」은 「금강전도」와 마찬가지로 부감시를 활용하여 내금강을 조망한 전경도이다. 구도, 암산과 토산의 배치 등은 유사하나, 명승지의 명칭을 적어넣은 점, 등황, 녹색, 호분 등의 채색 사용에서 차이가 있다.
의의 및 평가
참고문헌
단행본
- 박은순, 『조선후기 진경산수화』(돌베개, 2024)
- 최완수, 『겸재 정선』(현암사, 2009)
- 홍선균, 『조선시대회화사론』(문예출판사, 1999)
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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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1
: 산수화 준법의 하나. 쌀알 모양의 점을 여러 개 찍어서 그리는 동양화 기법으로. 안개 낀 산수나 온화한 풍경을 그릴 때 많이 사용한다. 점의 크기에 따라 대미법과 소미법으로 나뉜다.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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