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동 여래 입상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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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
유물
통일신라시대의 금동여래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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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통일신라시대의 금동여래입상.
내용

높이 24.8㎝. 도쿄국립박물관(東京國立博物館) 소장. 출토지는 알 수 없지만 일본에 소장된 불상 중 상태가 비교적 좋은 통일신라시대 불상 중의 하나이다.

머리는 머리카락을 표현하지 않은 소발(素髮)이며 정수리에는 둥근 반원의 육계(肉髻)가 솟아 있다. 두 눈은 내려 뜨고 콧날은 오똑하며 입은 굳게 다물었지만 입가에 미소를 띠고 있어 위엄과 인자함이 동시에 나타나 있는데, 이렇게 표현된 불안(佛顔)은 8세기 중엽경의 이상적인 얼굴이다.

오른손은 엄지와 중지를 잡고 있는 설법의 손모양을 하고 있으며, 왼손은 아래로 약간 내린 여원인(與願印)의 자세이다. 양어깨를 감싼 통견(通肩)의 대의는 배 위까지 U자형으로 틔었는데, 그 안에 속옷인 승기지(僧祇支)와 띠매듭이 표현되어 있다.

옷주름은 하체에 U자형의 옷주름이 성글게 묘사되고 있으며, 그 사이에 엇갈리게 중심이 끊어지게 표현되어 있다. 이 상은 대의의 걸친 모습과 옷주름 등의 묘사가 경주 백률사 금동약사여래입상(국보, 1962년 지정)과 친연성이 매우 크지만 이 불상의 얼굴이 이상적인 불안(佛顔)을 묘사한데 반해, 백률사금동불은 이보다 긴장감이 줄어들었다.

이 불상과 백률사금동불, 그리고 함안 방어산 마애약사여래삼존입상(보물, 1963년 지정)을 비교 고찰해 봄으로써 8세기 중엽에서 9세기초까지의 불상 양식의 변화과정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참고문헌

『해외소장(海外所藏) 한국문화재(韓國文化財)』 4 -일본소장 2-(한국국제교류재단, 1995)
「신라하대불상조각(新羅下代佛像彫刻)의 연구(硏究)」(문명대, 『역사학보』73, 1977)
집필자
김영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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