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의 대부분을 중국에서 머물렀으며, 자세한 행적은 전하지 않는다. 중국 『고승전』에 의하면 허난성(河南省) 상추현(商丘縣)에 머무르고 있을 때 녹사참군(錄事參軍) 방완(房琬)에게 태수 배관(裵寬)이 갈릴 것이라고 하였다.
방완이 어느 때인가를 물으니 다음날 오시(午時)에 칙서가 도착하며, 이 지방의 서남쪽에서 배관과 만날 것임을 예언하였다. 방완이 다음날 기다리니 오전에 역사(驛使)가 두가지의 봉서(封書)를 가지고 왔으나, 그 내용이 아니었으므로 예언이 틀렸다고 생각하였다.
오시가 되자 또 역사가 서신을 전하는데 “배관을 안륙별가(安陸別駕)로 삼는다.”고 하였다. 방완이 급히 말을 타고 그 지방의 서남쪽으로 가자 그곳에서 배관을 만날 수 있었다고 한다. 그뒤 그의 명성이 널리 알려지고 많은 사람들을 교화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