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기림사 소조 비로자나삼불 좌상 ( )

경주 기림사 소조비로자나삼불좌상
경주 기림사 소조비로자나삼불좌상
조각
유물
문화재
경상북도 경주시 문무대왕면 호암리 기림사에 있는 조선 전기의 소조비로자나삼불좌상.
국가지정문화재
지정 명칭
경주 기림사 소조비로자나삼불좌상(慶州 祇林寺 塑造毘盧遮那三佛坐像)
지정기관
문화재청
종목
보물(1988년 11월 04일 지정)
소재지
경상북도 경주시 기림로 437-17 (문무대왕면, 기림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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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경상북도 경주시 문무대왕면 호암리 기림사에 있는 조선 전기의 소조비로자나삼불좌상.
개설

1988년 보물로 지정되었다. 기림사 대적광전에 봉안된 소조비로자나삼불좌상으로, 비로자나불상 내부에서 54권 71책에 이르는 다량의 복장전류와 함께 2매의 개금중수발원문이 발견되었다. 1719년에 작성된 개금중수기를 통해 1564년에도 불상 개금이 있었던 것이 확인됨으로서 1564년 이전이라는 하한이 밝혀졌다. 경주 기림사 소조비로자나불 복장전적도 1988년 보물로 지정되었다.

내용

소조비로자나삼불좌상은 중앙의 비로자나불을 중심으로 좌우에 약사와 아미타여래로 구성된 삼불상이다. 비로자나불상 내부에서 「경주부동함월산기림사대웅전비로자나여래중수도금화사단월학비구급인권제사시발원문(慶州府同含月山祈林寺大雄殿毘盧遮那如來重修鍍金化士檀越學比丘及引勸祭祀示發願文」과 「경주부동함월산기림사대웅전서방극락세계아미타여래중수개금화주급인권제사학단월연화비구시발원문(慶州府同含月山祈林寺大雄殿西方極樂世界阿彌陀如來重修改金化主及引勸諸師學檀越緣化比丘示發願文)」이 발견되었다.

이 기록을 통해 삼불의 존명이 비로자나불, 동방 약사불, 서방 아미타불로 인식되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원문의 내용은 비로자나와 아미타여래의 개금 및 도금 관련 기록으로, 그 가운데 ‘嘉靖甲子一重修(가정갑자일중수)’라는 내용이 있어 1564년 1차례 중수가 있었고 다시 1719년 개금이 이루어졌음이 확인되었다. 1719년 개금불사 때의 시주자로 기림사 인근에 있는 골굴암, 불국사, 오어사, 보경사 등의 승려와 지역민들이 등장하는 점도 흥미롭다.

특징

삼불상은 크고 건장한 신체에 길쭉한 비례감, 작은 머리, 높은 육계, 뚜렷한 이목구비, 탄력없이 늘어진 옷자락 그리고 넓고 낮은 무릎 등이 특징이다. 방형의 얼굴은 두툼한 눈두덩이의 반개한 눈과 높은 코, 깊이 패인 인중, 도톰한 입으로 이목구비가 뚜렷한데 입술 양 끝을 올려 미소를 짓고 있다.

삼불은 신체나 얼굴 표현이 거의 유사하지만, 수인은 다르게 표현되었다. 비로자나불은 지권인을 취하였고 좌우 여래상들은 오른손은 가슴 위로 올리고 왼손은 무릎 가까이에 놓고 엄지와 중지를 맞대었다. 모두 안에 편삼을 입은 변형통견식 대의를 입었는데, 왼쪽 측면에 마주 주름 잡힌 대의가 뚜렷하고 무릎 위 주름이 뚜렷하게 각이져 굴곡이 강한 기법을 보인다.

재료는 흙이지만 내부에 향나무로 목심을 받치고 그 위에 점토를 붙여 형태를 만들었다. 이 불상에 사용된 흙은 사찰 근처에 있는 소토 성분과 같아 재료를 구하기 쉬운 용이성과 경제적인 장점을 이용하였음을 알 수 있다.

현황

현존하는 소조불 가운데 비교적 시기가 이른 예로서 이후 17세기에 조성된 법주사 대웅전 소조비로자나삼불좌상, 부여 무량사 소조아미타삼존상, 송광사 소조석가여래삼불좌상 등 5m가 넘는 대형의 소조 불상 제작에 영향을 끼쳤다.

의의와 평가

기림사 소조비로자나삼불좌상은 3.5m 이상의 커다란 규격에 뚜렷한 이목구비, 간결한 세부 묘사가 특징이며 비로자나, 약사, 아미타로 구성된 공간적 개념의 독특한 삼세불이다. 개금중수기에서 1564년에 중수하였다고 하는 기록이 있어 늦어도 16세기 전반기에는 제작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조선 전기에서 후기로 넘어가는 과도기적 특징을 보여주는 대형소조불로서 지역 승려와 주민들의 힘으로 개금불사가 이루어져 자료적 가치도 높다.

참고문헌

『16세기 조선시대의 불교조각 연구』(어준일, 홍익대학교 석사학위논문, 2011)
『한국의 사찰문화재』대구광역시·경상북도Ⅰ(문화재청·불교문화재연구소, 2007)
집필자
정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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