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전등사 목조 지장보살삼존상 및 시왕상 일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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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정보
강화 전등사 목조지장보살삼존상 및 시왕상 일괄
강화 전등사 목조지장보살삼존상 및 시왕상 일괄
조각
유물
문화재
인천광역시 강화군 전등사에 있는 조선시대 목조지장보살삼존상 및 시왕상 일괄.
이칭
이칭
전등사 목조지장시왕상
국가지정문화재
지정 명칭
강화 전등사 목조지장보살삼존상 및 시왕상 일괄(江華 傳燈寺 木造地藏菩薩三尊像 및 十王像 一括)
지정기관
국가유산청
종목
국가유산청 보물(2012년 12월 27일 지정)
소재지
인천광역시 강화군 전등사로 37-41 (길상면, 전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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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인천광역시 강화군 전등사에 있는 조선시대 목조지장보살삼존상 및 시왕상 일괄.
개설

2012년 보물로 지정되었다. 강화 전등사 명부전에 봉안된 목조지장보살삼존상 및 시왕상, 그리고 권속상들이다. 지장, 도명존자, 무독귀왕으로 구성된 지장보살삼존상을 비롯한 시왕, 귀왕, 판관, 사자, 동자, 인왕 등 거의 모든 존상 내부에서 발원문, 후령통, 오보병, 오방경, 다라니, 『법화경』 · 『금강경』 등의 경전류, 의복, 직물류 등 다량의 복장유물이 발견되었다. 이들 복장유물 가운데 발원문을 통해 이 불상들이 1636년 조각승 수연(守衍)에 의해 제작되었음이 밝혀졌다.

내용

목조지장보살삼존상을 중심으로 시왕상 10구가 좌우로 배치되어 있고 그 옆으로 귀왕 1구, 판관 4구, 사자 2구, 인왕 2구가 대칭적으로 서 있다. 동자는 시왕의 앞면에 놓여 있는 구조이다. 지장보살상의 좌우에 석장을 든 도명존자와 원통형 합을 받쳐 든 무독귀왕이 서 있고, 좌측에는 1·3·5·7·9대왕, 우측에는 2·4·6·8·10대왕이 의자 위에 앉아 있다. 지장시왕과 귀왕, 판관, 사자, 인왕 등의 권속들까지 봉안하여 군집을 이루는 명부전 지장시왕상 도상은 17세기에 유행했던 전형적인 모습이다.

본존불상의 내부에서 발견된 전등사시왕조상회향발원문(傳燈寺十王造像回向發願文)에는 수화승 수연과 함께 영철(灵哲), 밀영(密暎), 의엄(義嚴), 정원(淨元), 성민(省敏), 법난(法蘭), 사신(思信), 선행(善行), 신관(信觀), 신수(信修), 충신(沖信) 그리고 시자(侍者)라고 기록한 애생(愛生), 애립(愛立), 덕남(德南), 우남(禹男)을 포함하여 모두 16명이 불상 조성에 참여하였음이 기록되었다. 또한 1918년 원문을 통해 대웅보전 불상을 비롯한 사찰 내 불상, 불화의 개금(改金), 도분(塗粉) 불사 과정 중에 시왕상의 개채(改彩) 사실도 확인되었다.

특징

본존불상인 민머리형의 지장보살상은 오른손은 가슴 부위로 들고 왼손은 무릎에 두어 엄지와 중지를 맞댄 손모습을 취하고 결가부좌하였다. 얼굴은 장방형이며 단정하고 근엄한 표정, 넓은 어깨와 무릎의 안정적인 신체비례, 간결하면서도 힘이 넘치는 조형미가 돋보인다. 얼굴은 가늘고 긴 눈, 오똑한 코, 얇고 다부진 입, 유난히 큼직하게 펼쳐진 귀 등을 표현하여 단정하고도 자비로운 인상이다. 착의법은 변형 통견식으로 편삼 위에 대의를 입었고 가슴 아래로 연판형으로 주름진 승각기가 보인다. 오른쪽 어깨 위에 덮인 대의는 넓게 반달형을 이루고 왼쪽 무릎 위에 드리워진 옷자락은 넓은 나뭇잎형으로 율동적이며 옷주름들은 대체로 간결하고도 입체적이다.

좌우측의 민머리형 도명존자상과 임금과 같은 형상의 무독귀왕은 장방형의 얼굴 표현과 신체비례 등에서 본존불과 유사하다. 시왕상 역시 길쭉한 얼굴형은 본존불과 같으며 모두 용머리와 봉황무늬가 장식된 등받이 의자에 앉아있다. 다만 제4오관대왕상과 제9도시대왕상은 예외적으로 반가좌를 하였다. 손에는 대부분 홀을 쥐고 있고 제3송제대왕상은 경책을, 제6변성대왕상은 벼루와 붓을 쥐고 있어 약간의 차이를 보인다. 귀왕, 판관, 사자 등도 장방형 얼굴에서는 본존불상이 연상되나 어깨가 좁고 신체가 긴 특징을 보인다. 한 손에 칼을 쥐고 다른 한 손으로는 천의 자락을 움켜 쥔 인왕상은 험악한 인상이면서도 무심한 표정이며 자세는 경직되어 딱딱한 편이다. 6구의 동자상은 쌍투형 머리를 하고 거북이, 붓, 벼루 등을 쥐고 있는데 다른 권속상들과 다르게 얼굴형이 좌우가 넓은 방형에 사랑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다. 이들 지장보살상의 권속상들은 주색, 청록색, 밝은 군청색, 황색 등으로 채색하여 화려함을 더하였으며 1918년에 개채 보수되었다.

현황

조각승 수연은 『금산사지(金山寺誌)』에 1615년 전라북도(현, 전북특별자치도) 김제 금산사 칠성각 독성상을 조성한 태전(太顚)의 차화승으로 이름이 처음 등장한다. 이후 1619년 충청남도 서천 봉서사 목조삼존불좌상, 1623년 전등사 목조석가여래삼불좌상(보물, 2012년 지정), 1634년 충청북도 익산 숭림사 영원전 목조지장보살좌상 및 권속(원 봉안처 전라북도 옥구 보천사.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2001년 지정), 1639년 충청남도 예산 수덕사 목조석가여래삼불좌상(원 봉안처 전라북도 남원 풍국사. 보물, 2003년 지정) 등을 조성하였다. 즉 수연은 전라북도(현, 전북특별자치도), 충청도 그리고 경기도 및 인천 지역에서 활동한 조각승이다.

전등사 명부전 불상 제작 이전에 이미 전등사의 중심 전각인 대웅보전 석가여래삼불좌상을 조성하였으며 이 명부전 지장시왕상과 비슷한 시기에 만든 익산 숭림사 목조지장보살좌상 조성에도 영철 등이 동일하게 참여하였다. 수연은 오랫동안 영철과 함께 불상을 공동 작업하였으며 이후 영철은 운혜와 함께 화원 집단을 이루면서 수연-영철-운혜로 이어지는 계보를 형성하였다.

의의와 평가

강화 전등사 목조지장보살삼존상 및 시왕상 일괄은 제작시기, 조성자, 봉안처가 명확하고 조각승 수연의 완숙한 조형미를 보여주는 불상들이다. 또한 조성에 참여한 화승 명단을 통해 수연의 계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17세기 명부전에 군집을 이루며 유행하는 지장시왕상 연구에 중요한 자료가 된다.

참고문헌

『한국의 사찰문화재-전국』(문화재청·(재)불교문화재연구소, 2014)
『한국의 사찰문화재-인천·경기』(문화재청·(재)불교문화재연구소, 2012)
『조선후기 불교조각사』(송은석, 사회평론, 2012)
『조선후기 조각승과 불상 연구』(최선일, 경인문화사, 2011)
「강화 전등사 목조지장보살좌상과 조각승 수연」(최선일, 『인천학연구』18, 인천대학교 인천학연구원, 2013)
「17세기 전반 조각승 수연의 활동과 불상 연구」(최선일, 『동악미술사학』8, 동악미술사학회, 2007)
국가유산청(www.cha.go.kr)
집필자
정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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