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는 신라 마지막 왕인 경순왕(敬順王)이다. 『증보문헌비고(增補文獻備考)』와 『조선씨족통보(朝鮮氏族統譜)』에 의하면 김덕지(金德摯)는 경순왕의 별자(別子)로 학성부원군(鶴城府院君)에 봉해져서 울산김씨의 시조가 되었는데, 학성(鶴城)은 울산의 별호라고 하였다.
일설에는 해인사(海印寺)에 들어가 중이 되었다고 하나 그 행적에 대한 기록이 없어 자세하게 상고할 수가 없다. 14세손 김환(金環)이 고려시대에 삼중대광(三重大匡) 영도첨의사(領都僉議事)에 이르러 학성군에 봉하여졌으므로 그의 후손들이 본관을 울산으로 하여 세계(世系)를 계승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