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63년(공민왕 12) 홍건적의 침입으로 복주(福州: 지금의 경상북도 안동)로 피난할 때 호종한 공으로 1등공신이 되고, 벽상(壁上)에 도형(圖形)되었다.
1366년 만호로서 일본에 건너가 왜구가 침입한 사실을 밝히고 이후로는 침입을 금지해줄 것을 요청하였다. 이에 일본 정이대장군(征夷大將軍)으로부터 앞으로는 왜구들이 결코 고려를 침입하지 못하도록 하겠다는 약속을 받고 돌아왔다.
1376년(우왕 2) 판사로서 명나라의 정요위(定遼衛: 명이 요양에 설치하였던 지방행정기구)에 가서 화친을 맺었다. 고가노(高家奴)가 원나라와의 관계를 끊고 명나라와의 관계를 유지해줄 것을 부탁하고, 아울러 명나라에 바치는 말을 보내줄 것을 요청하는 글을 가지고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