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강릉(江陵). 태종무열왕의 8대손으로 할아버지는 주원(周元), 아버지는 헌창(憲昌)이다. 김주원은 김경신(金敬信 : 원성왕)과의 왕위계승 경쟁에서 밀려나 강릉으로 축출되었다.
이에 불만을 품고 있던 중 김헌창은 자기가 도독(都督)으로 있던 웅천주(熊川州 : 지금의 충청남도 공주)에서 822년(헌덕왕 14) 마침 초적(草賊)이 봉기하는 사회적 혼란을 틈타 대규모의 조직적 반란을 일으켰다가 패하여 자살하였다.
한편, 김범문은 825년 고달산(高達山 : 지금의 경기도 驪州)에서 초적의 괴수 수신(壽神) 등 100여인과 더불어 또다시 반란을 일으켜 수도를 평양(平壤 : 현재 서울 부근)에 정하려고 북한산주(北漢山州)를 공격하였으나, 북한산주도독 총명(聰明)이 이끄는 토벌군에 의해 진압되고 그도 잡혀 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