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순왕의 당제(堂弟)이다. 917년(경명왕 1)에 대아찬(大阿飡)으로 시중(侍中)이 되었는데, 919년 시중 언옹(彦邕)을 사찬(沙飡)으로 하였다는 기록이 나오는 것으로 미루어 보아 그 해에 면직된 듯하다.
그 뒤 930년(경순왕 4) 고려 태조 왕건(王建)이 고창군(古昌郡) 싸움에서 견훤(甄萱)을 물리치고 경순왕에게 알리자 경순왕이 태조를 만나기를 청하였다. 이에 931년 2월에 태조가 신라를 방문하여 경순왕을 위로하였는데, 귀국할 때 볼모가 되어 왕건을 따라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