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함평 출생. 1930년 광주 농업학교를 졸업하고, 독학으로 1937년 판임관고시(判任官考試)에 합격하여 행정관료의 길을 걸었다. 광복 이후 전라남도 경찰부청장을 시작으로 1950년 충청북도 경찰국장에 이르기까지 오랫동안 경찰계에 투신하여왔다.
1954년 고향 함평에서 무소속으로 제3대 민의원에 당선됨으로써 정계에 발을 내딛었는데, 제4대 때부터 민주당소속으로 출마하면서 평생을 반독재의 야당정치생활로 일관하였다. 1961년 신민당 조직부장, 1966년 신민당 대회의장, 1968년 신민당 지도위원, 1973년에 신민당 수석부총재 겸 정무위원 등을 역임하면서 야당정치계의 지도급 인사로 민주화운동에 헌신하였다.
제5공화국이 출범되면서 기성 정치인의 대부분이 정치활동을 규제당하게 되자, 정통야당의 맥을 잇기 위하여 민권당을 창당하여 총재직을 맡았으나, 제11대 국회의원총선에서 참패함으로써 정통야당의 자리를 민주한국당에 내주었고, 지병인 심장병으로 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