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7년 8월 대한독립촉성노동총연맹 산하의 농민총국이 분리, 독립하여 세워진 단체로 약칭 ‘대한농총’이라 한다. 중요임원으로는 고문 이승만(李承晩)·김구(金九), 위원장 채규항(蔡奎恒), 부위원장 김은석(金恩錫)이었다.
대한노총과 대한농총은 동일노선의 유지와 긴밀한 유대강화를 위하여 두 단체를 함께 통솔, 지도할 노농의장단제를 두었는데, 의장단에 전진한(錢鎭漢)·박중정(朴重政)·유기태(劉起兌)·채규항·김구(金龜)·김은석 등을 선출하였다.
대한농총은 좌익단체들을 상대로 반공투쟁을 벌였으며, 이승만은 이 단체를 자신의 정치기반으로 삼아 결국 정부수립 후 자유당의 기간단체로서 어용집단으로 변질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