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경주(慶州). 자는 치고(稚高), 호는 연파(蓮坡)·벽로재(碧蘆齋).
어릴 때부터 독서에 몰두하여 주변 인사들의 기대를 모았는데, 자라면서는 벼슬에 뜻을 두지 않고 자연을 벗삼아 이러한 것들을 문장으로 표현하고자 꾸준히 노력하였다.
이와 같은 인생관과 생활태도로 시문에도 능하게 되었다. 일찍부터 중국 북경까지 드나들면서 그곳에서 접하는 인물과 풍속, 그리고 자연의 경관을 주요소재로 한 『벽로재집(碧蘆齋集)』 4권을 저술하였으며, 시문 10여 책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