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로 선철·해면철(海綿鐵)·강철·압연강재를 생산하는 종업원 1만 명의 특급기업체이다.
청진시의 서남부에 위치하는 이 공장은 도로망이 잘 연결되어 있으며, 원라본선과 함경선의 철도가 접속하고, 공장 동쪽 경계를 이루고 있는 수성천(輸城川)으로부터 풍부한 공업용수를 공급받고 있다.
1938년에 일본의 미쓰비시회사(三菱會社)에 의하여 청진제철소로 설립되어 1942년 당시 연간생산 50만t능력의 용광로 2기(1일생산능력 선철 270∼300t)로 조업하던 중 한국전쟁 때 일부 파괴된 것을 1954년 8월 1호용광로(30만t능력)를 복구, 가동하기 시작하였으며, 1959년 북한에서는 최초로 30만t능력의 강철공장을 신설하였다.
이후 계속 시설확장을 서둘러 1960년 소련으로부터 기술도입에 의한 철광소결공장(鐵鑛燒結工場)과 구단광공장(球團鑛工場)이 각각 설치되었다. 1968년 북한의 ‘대야금기지’ 구축을 위한 건설공사의 추진계획에 따라 1971년부터 소련의 지원을 받아 연산 100만t능력의 강철공장 및 85만t능력의 압연공장 등 대대적인 시설확장공사를 꾀하였다.
또한, 1984년부터 소련의 지원 아래 150만t의 제철생산능력을 240만t규모로 확장하기 위한 2단계공사도 추진해왔다. 1993년 현재 총생산능력은 선철 240만t, 강철 200만t, 압연강재 140만t 등으로 강철 생산량은 북한 강철 총생산능력 598t 중 약 1/3에 해당하는 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