깡통이라는 물건이 우리나라에 유입되기 시작한 근대 이후에 발생한 놀이다. 놀이방법에는 다음의 몇 가지가 있다.
첫째, 아이들끼리 가위바위보로 술래를 정한 뒤에, 술래가 깡통을 차서 다른 아이를 맞히는 방법이다. 이때 술래가 차는 깡통을 피해다닐 수 있는 거리를 미리 정해두지만, 잘못하여 그 깡통에 맞은 아이는 술래가 된다.
둘째, 깡통을 제일 잘 차는 아이가 멀리 차내면 술래가 이를 집어오는데, 그 사이에 아이들이 숨는다. 깡통을 제자리에 놓은 술래는 숨은 아이들을 찾아다니다가 발견하면, 뛰어와 깡통을 발로 차면서 “아무개 깡통.”하고 소리친다.
이렇게 하면 그 아이가 술래가 되지만, 발견된 아이가 먼저 뛰어와서 깡통을 밟으면 다시 한다. 술래가 여럿을 잡았을 때는 그들끼리 가위바위보로 술래를 정한다. 지역에 따라서는 “아무개 깡.”하고 소리치기도 한다.
셋째, 깡통을 공으로 삼아 미리 정한 문에 차넣는 방법이다. 이것은 축구와 비슷하나 문의 앞뒤가 없어서 어느 쪽에서나 깡통을 차서 통과시키면 점수를 얻는다. 이때 깡통 안에 적당한 크기의 돌멩이를 넣어 덜그덕거리는 소리가 나게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