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고학년 이상의 청소년들이 주로 하며, 놀이장소로는 실외의 어느 곳이나 가능하다.
상대와 맞붙을 때 손을 쓰는 것을 금하므로, 어깨나 머리 또는 궁둥이로 밀어붙이며 싸운다. 승부는 상대의 힘에 밀려 주저앉거나 균형을 잃어 깨끔발을 푸는 쪽이 진다. 이 놀이는 단둘이서보다는 여럿이 편을 나누어 하는 일이 많은데, 놀이방법은 다음과 같다.
첫째, 한 사람씩 순서대로 나가 싸우되 상대가 쓰러지면 몇 명이라도 계속하는 방법이다. 둘째, 일정한 구역 안에서 같은 수의 사람이 동시에 엉겨붙는 방법이다. 이 때는 일정한 시간 동안 싸워 살아남은 수가 많은 쪽이 이긴다.
셋째, 너비 30㎝ 정도의 줄을 나선형으로 긋고 한 편은 선의 안쪽에서, 또 한 편은 선의 바깥쪽에서 출발하여 싸우는 방법이다. 이때 상대의 집을 먼저 빼앗는 편이 승리한다.
청소년들은 흔히 발을 앞으로 꺾어 들고 무릎으로 상대를 밀어내며 싸우는데, 이를 닭싸움이라고도 한다. 이 놀이는 투지와 인내력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