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히 익은 꽈리를 손으로 비벼 물렁물렁해지면 꼭지부분에 조그맣게 구멍을 뚫어 씨를 빼낸다. 씨를 뺄 때는 꽈리가 터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부는 방법은 씨를 뺀 꽈리를 먼저 손에 올려놓고 훅 불어서 바람을 넣은 다음, 구멍을 혓바닥에 닿게 하여 앞니 끝으로 살짝 눌러주면 공기가 빠져나가면서 소리가 난다. 이때 혀끝을 안으로 구부려 넣어야 뽀드득 소리가 더 잘 난다.
한 번 분 다음에는 꽈리의 공기구멍이 입천장 쪽으로 가도록 혀끝으로 굴린 다음, 입을 오므린 채 공기를 들이마시면 다시 부풀어오른다.
꽈리불기는 그 소리가 크면서도 길게 늘어지는 것을 으뜸으로 치는데, 이렇게 하려면 꽈리 안에 공기를 가득 채우고 이를 무겁게 천천히 눌러주어야 된다.
꽈리에 관한 동요로는, “빨간 꽈리 입에 물고/뽀드득 뽀드득/동글 동글 굴리다가/뽀드득 뽀드득/복사○에 물을 주다/뽀드득 뽀드득/…….” 등과 같은 노래가 있다. 오늘날에는 고무로 만든 제품이 생산되어 꽈리가 익는 가을철이 아니라도 언제든지 즐길 수 있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