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는 사윤(司尹)을 지낸 남대번(南大蕃)이고, 할아버지는 판도판서(版圖判書)를 지낸 남훈(南薰)이다. 부인은 문하시중을 지낸 윤환(尹桓)의 얼녀(孽女: 첩의 딸)이다.
1381년 왜구가 강릉도(江陵道)를 침입하자, 강릉도부원수(江陵道副元帥)로서 왕에게 청하기를, 굶주린 백성을 불러모아 왜적을 막기가 어려우니 창고의 곡식을 풀어 굶주린 백성을 진휼하고 가을에 이르러 반환하게 하여, 방어임무를 충실히 할 수 있도록 하자고 하였다.
1383년에 다시 김화현(金化縣) · 평강현(平康縣) 등에 침입한 왜구를 맞아 전 정당상의(前政堂商議)로 나가 싸웠으나 김화에서 패전하였다.
1387년 12월에 사망하였다. 의성군(宜城君)에 봉해졌으며, 시호는 양정(良靖)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