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의학(四象醫學)에서는 태음인(太陰人)에게 한정되고, 폐(肺)의 기능이 떨어지면 심장과 비장의 기능이 떨어지고 위(胃)의 작용이 승양(升陽)할 수가 없어서 밖으로부터 침범해 오는 찬 기운을 막아낼 수 없기 때문에 음양(陰陽)의 오르고 내리는 작용이 순조롭게 이루어지지 못하여 발생되는 허약한 사람의 표한증(表寒證)을 치료한다.
이 처방은 중국의 『의학입문(醫學入門)』에서 첫 기록을 보인 이래 우리나라의 기록으로는 『동의보감』·『제중신편(濟衆新編)』·『방약합편(方藥合編)』 등에 수록되어 있고, 『동의수세보원(東醫壽世保元)』에는 처방내용이 다른 같은 이름의 독자적인 처방이 기록되어 있다.
처방은 육종용(肉蓗蓉)·두충(杜冲) 각각 3.75g, 백작약(白芍藥)·백출(白朮)·부자(附子)·인삼(人蔘)·육계(肉桂)·반하(半夏)·석곡(石斛)·오미자(五味子) 각각 2.62g, 녹용(鹿茸)·황기(黃芪)·당귀(當歸)·백복령(白茯苓)·숙지황(熟地黃) 각각 1.875g, 감초(甘草) 0.93g, 생강 3쪽, 대추 2개로 구성된 것과 녹용 7.5∼15g, 맥문동(麥門冬)·의이인(薏苡仁) 각각 5.6g, 산약(山藥)·천문동(天門冬)·오미자(五味子)·행인(杏仁)·마황(麻黃) 각각 3.75g으로 구성된 『동의수세보원』의 처방이 있다.
처방약제 중 녹용은 동물성으로 첨정보수(添精補髓)·난신조양(暖腎助陽)하는 작용이 있어 폐기능을 도와주고 백일해·해수·천식의 치료에 필수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한약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