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소음인 체질을 가진 사람이 물과 같은 설사를 할 때 사용하는 처방.
내용
소음인은 비위(脾胃)의 기운이 부족한 체질적 특성을 지니고 있으므로, 이음(裏陰)이 제대로 내리지 못하여 한증(寒症) 곧 이한병(裏寒病)이 생기기 쉽다. 위수한이한병의 주요 병증은 태음복통증(太陰腹痛症)과 소음하리증(小陰下利症)으로 크게 나뉜다.
태음증은 복통과 설사가 있으면서 목마름[口渴] 증세가 없고 식욕은 정상인 증후군을 말하며, 소음증은 복통과 설사, 목마름이 있으면서 식욕부진도 같이 나타나는 증후군을 말한다.
태음증은 대개 위(胃)를 덥게 하고 음(陰)을 내리게[溫胃理而降陰] 하는 치료를 하고, 소음증은 비장(脾臟)을 도와 음을 내리도록[健脾而降陰] 치료를 한다. 결국 둘 다 이음을 내리도록 하는 것이 주된 치료이다.
음증 하리청수(下利淸水) 증세를 치료하는 대표적 처방이다. 처방은 인삼 11.25g, 백출(白朮) · 건강포(乾薑炮) · 관계 각 7.5g, 백작약 · 진피(陳皮) · 감초구(甘草灸) · 부자포(附子炮) 각 3.75g으로 되어 있다.
적응증은 소음인의 중풍변폐(中風便閉) · 중부(中腑) · 중장(中臟: 풍이 장에 침범한 것) · 소음병 · 오심(惡心) · 해수(咳嗽) 등이 있다. 이 처방은 이중탕(理中湯)에 관계 · 부자 · 진피 · 작약을 가미한 것이다.
이중탕은 비(脾)와 폐의 기운을 도우면서 탁한 한기(寒氣)를 없애는 약인데, 여기에 간(肝)과 신(腎)의 혈분(血分)에 들어가 냉(冷: 沈寒凅冷)을 물리치는 육계(肉桂)와 12경락(十二經絡)을 통하게 하고 음과 양을 도우며[補陰補陽], 나쁜 기운과 냉을 물리치는[逐邪去冷] 부자를 첨가하여 이중탕의 약효를 증가시킨 것이다.
아울러, 체증(滯症)을 내리고 기운을 순조롭게[通滯順氣] 하는 백작약과 진피를 더하여 건강(乾薑) · 육계 · 부자의 작용을 돕도록 하였다.
관계부자이중탕은 ‘인삼부자관계탕’이라고도 하며, 이 처방에서 부자를 빼고 인삼 18.75g을 더하면 독삼관계이중탕(獨蔘官桂理中湯)이 된다.
그리고 여기에 곽향(藿香) · 사인(砂仁)을 첨가하면 계부곽진이중탕(桂附藿陳理中湯)이 되며, 다시 여기에 천궁(川芎) · 당귀 · 총백(葱白) · 소엽(蘇葉)을 더 첨가하면 궁귀총소이중탕(芎歸葱蘇理中湯)이 된다.
이들 처방은 태음음독병(太陰陰毒病) · 건곽란(乾藿亂) · 장궐(臟厥) · 음성양허(陰盛陽虛)와 태음증(太陰症) 및 소음증의 위중한 증세 등에 응용된다.
참고문헌
- 『동의수세보원(東醫壽世保元)』
- 『사상원론』(송일병,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1978)
- 『增補東醫四象新編』(元持常, 綜合醫苑社, 1974)
주석
-
주1
: 지라와 위를 통틀어 이르는 말. 우리말샘
-
주2
: 병적으로 느끼는 추운 기운. 우리말샘
-
주3
: 삽주의 덩이줄기를 말린 약재. 맛은 달고 쓰며 성질은 따뜻한데, 비기를 보하고 입맛을 돕고 음식물의 소화를 도우며 이뇨 작용을 한다. 우리말샘
-
주4
: 5~6년 이상 자란 계수나무의 두꺼운 껍질을 한방에서 이르는 말. 건위제와 강장제로 쓴다. 우리말샘
-
주5
: 물푸레나무의 껍질을 한방에서 이르는 말. 열을 내리고, 독을 푸는 작용을 하여, 열성 이질(熱性痢疾)ㆍ대하(帶下)ㆍ눈병 따위에 쓴다. 우리말샘
-
주6
: 풍사(風邪)가 육부(六腑)에 있는 중풍. 갑자기 정신을 잃고 넘어졌다가 깨어난 다음에 반신불수가 오고, 입과 눈이 비뚤어지며 말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 우리말샘
-
주7
: 심(心)과 신(腎)의 기혈이 손상되어 오한과 설사가 있고, 팔다리가 차며 잠을 잘 이루지 못하는 병. 우리말샘
-
주8
: 위가 허하거나 위에 한, 습, 열, 담, 식체 따위가 있어서 가슴 속이 불쾌하고 울렁거리며 구역질이 나면서도 토하지 못하고 신물이 올라오는 증상. 우리말샘
-
주9
: ‘기침’을 한방에서 이르는 말. 우리말샘
-
주10
: 꿀풀과에 속한 곽향의 줄기나 잎을 증류해서 얻은 방향수. 더위로 인한 기체, 흉번 따위를 치료하는 데 쓴다. 우리말샘
-
주11
: 산형과의 여러해살이풀. 높이는 30~60cm이며, 잎은 어긋나고 우상 복엽으로 톱니가 있다. 8~9월에 흰 꽃이 줄기 끝이나 가지 끝에 복산형 화서로 피고 열매는 여물지 않는다. 애순은 식용하고 뿌리는 약용한다. 중국이 원산지로 우리나라 각지에 분포한다. 우리말샘
-
주12
: 신감채의 뿌리를 한방에서 이르는 말. 보혈 작용이 뛰어나 부인병에 쓴다. 우리말샘
-
주13
: 백합과에 속하는 파의 생약명. 비늘줄기를 말려 약용하며, 독특한 냄새가 있고, 달고 매운맛이 난다. 항진균, 발한 및 해열, 이뇨, 건위, 거담의 작용을 한다. 한방에서는 표사를 흩어 주고, 양(陽)을 통하게 하여 해독하는 데 쓰인다. 우리말샘
-
주14
: 곽란의 하나. 배가 뒤틀리는 것처럼 아프며, 토하거나 설사는 하지 않으나 가슴이 답답해진다. 우리말샘
-
주15
: 궐증의 하나. 내장의 양기가 허하여 팔다리가 싸늘하여진다. 우리말샘
-
주16
: 음괘가 겹치는 것. 음 중의 음을 이른다. 우리말샘
-
주17
: 심(心)과 신(腎)의 기혈이 손상되어 오한과 설사가 있고, 팔다리가 차며 잠을 잘 이루지 못하는 병. 우리말샘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으로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사실과 다른 내용, 주관적 서술 문제 등이 제기된 경우 사실 확인 및 보완 등을 위해 해당 항목 서비스가 임시 중단될 수 있습니다.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공공저작물로서 공공누리 제도에 따라 이용 가능합니다.
- 백과사전 내용 중 글을 인용하고자 할 때는 '[출처 : 항목명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과 같이 출처 표기를 하여야 합니다.
- 미디어 자료는 자유 이용 가능한 자료에 개별적으로 공공누리 표시를 부착하고 있으므로 이를 확인하신 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