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는 인곡(麟谷). 뇌학은 법명이다. 21세에 강원도 양양명주사(明珠寺)로 출가, 자흠(自欽)의 제자가 되었으며, 월송(月松)에게 구족계(具足戒)를 받고 설송(雪松)의 법맥(法脈)을 이어받았다.
뒤에 오대산 북대에 들어가 국가를 위한 백일기도를 네 차례 올렸고, 곡식과 금품을 모아 이재민과 가난한 사람들을 도왔으며, 굶주린 사람에게는 밥을 주고 추위에 떠는 사람에게는 옷을 벗어주는 등 자비의 행을 몸소 실천하였다. 또한 화재를 당한 절을 중건하고 대종을 조성하였다. 1832년벽훈(碧訓)이 홍현주(洪顯周)의 글을 받아 명주사에 그의 공덕을 기리는 비를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