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8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들칠면조라고도 하며, 학명은 Otis tarda 이다.
몸길이가 수컷은 100㎝, 암컷은 75㎝로 수컷이 훨씬 크다. 머리와 목은 청회색인데 수컷은 멱에서 턱에 걸쳐 수염모양의 깃털이 있다. 수컷은 뒷목에서 가슴부위까지가 다갈색이고 암컷은 회색이다. 부리는 황갈색이고 꼬리는 다갈색에 가늘고 검은 가로무늬가 있으며 배는 흰색이다.
광활한 평야, 건조한 구릉의 초지 등에 살며 한 배에 2, 3개의 알을 낳는다. 알은 암컷이 품는데 기간은 25∼28일이다.
우리나라에서는 흔한 겨울새였으며 6·25 전까지는 대표적인 사냥새이기도 하였다. 그러나 근래에 와서는 거의 자취를 감추어 아주 희귀한 종이 되고 말았다. 이러한 이유로 1968년에 종 자체를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