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백제의 왕 견훤(甄萱)의 동생이며, 아자개(阿慈介)의 둘째아들이다. 『삼국유사』견훤전에 의하면 아자개는 아들 다섯과 딸 하나를 낳았는데, 첫째는 견훤, 둘째는 능애, 셋째는 장군 용개(龍蓋), 넷째는 보개(寶蓋), 다섯째는 장군 소개(小蓋)이며, 딸은 대주도금(大主刀金)으로 세상에 모두 이름이 있었다고 하였다.
그러나 또 『고기(古記)』를 인용하여 광주(光州) 북촌에 사는 한 부자의 딸이 사람으로 변신한 지렁이와 관계를 맺어 아들을 낳으니, 나이 15세에 이름을 자칭하여 견훤이라 하였다고 하였다.
이처럼 견훤의 출생설화에 차이가 있을 뿐 아니라 능애에 대한 기록도 더 이상은 없기 때문에 잘 알 수 없다. 능애가 견훤의 둘째 동생이이었다는 것은 『삼국유사』 견훤전에 소개된 『이비가기(李碑家記)』에 따른 것이다. 만약, 『삼국유사』의 기록이 사실이라면 아마 아버지 아자개와 함께 문경 가은현(加恩縣)에서 살고 있었는지 알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