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어로는 ‘울두(熨斗)’ 또는 ‘화두(火斗)’라고 한다. 또 『오주연문장전산고』에는 “고무(鈷鉧)는 속명으로 다리우리라고 하며, 불붙은 숯을 넣고 옷감을 펴는 것”이라 하여, 고무라고도 하고 우리말로는 다리우리라 하였음을 알 수 있다.
형태는 쇠붙이로 연엽(蓮葉)대접 비슷하게 만들었는데, 밑이 반반하고 자루가 달려 있으며, 안에는 숯불을 담아 달구었다. 다리미는 예로부터 사용되어 왔던 것으로, 그 유물이 신라고분인 천마총과 백제고분인 무령왕릉에서 출토되었다.
무령왕비가 사용하였을 청동다리미는 그 형태가 연잎대접모양으로, 화로와 같이 전이 있고 전 한쪽에 긴 자루가 달려 있다. 고려시대의 유물도 삼국시대의 것과 별차이가 없는데, 조선 후기는 다리미의 형태가 변형되고 있다.
즉, 다리미의 전이 없어지고 운두가 비스듬히 경사지게 되었으며, 내부에는 밑바닥의 중앙으로부터 8방 혹은 12방으로 뻗어나간 방사형 선문(線文)을 넣기도 하는 등 장식을 하였다. 재료는 주로 무쇠였고 철제도 있었다. 그 뒤 전기가 들어오면서부터는 밑바닥을 전기열로 덥히는 전기다리미를 쓰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