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이 넓은 바지를 오므리면 말을 탈 때나 활동할 때 편하고 추운 기후에 보온의 효과도 있으므로 고안된 것으로 여겨진다.
삼국시대의 고분벽화를 보면 남자들이 넓은 바지의 부리를 졸라매어 오므리고 있는데, 이 것으로 미루어 상고시대부터 사용하여왔음을 알 수 있다.
대님은 대개 너비 3㎝, 길이 80㎝ 정도인데, 겹으로 되어 있고 바지색과 같거나 다른 색으로 접어 사용한다. 주로 옥색·흰색·회색·미색·연분홍색 등이 쓰이며, 명주·사(紗) 등의 얇은 옷감이 이용된다.
삼국시대 대님은 오므리는 용도로 매는 끈의 구실만을 한 듯 겉으로 보이지 않는 데 비하여, 조선시대는 대님을 매는 방법도 여러가지로 발달하여 리본으로 매는 등 장식적인 멋도 겸하였기 때문에 길이가 길다. 매고 난 매듭이 발목 안 쪽으로 마주 보이도록 매는 것이 보통이지만 밖으로 향하도록 매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