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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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원주 마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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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고리 위에 덧입는 덧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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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저고리 위에 덧입는 덧옷.
내용

마고자는 1887년 흥선대원군이 청나라의 유폐에서 풀려 돌아올 때 입고 온 만주사람의 마괘(馬褂)가 변하여 입게 된 옷으로 1917년 순종의 의대발기에 처음 보인다. ≪청회전 淸會典≫에 의하면 청나라 옷에는 포(袍)와 괘가 있는데, 괘는 포보다 옷길이가 짧은 예복의 일종이었다.

중국의 ≪포복직수선췌 袍服織繡選萃≫를 보면 괘의 종류에는 외괘(外褂)·조괘(罩褂)·여괘(女褂)·단괘(短褂)가 있는데, 흑색 둥근 꽃무늬 비단으로 만든 외괘와 흑색 둥근 꽃무늬 마사로 만든 조괘가 마고자의 전신으로 생각된다.

즉, 옷깃이 달리지 않고, 목둘레 만큼만 파이고 섶이 덮이지 않고 마주 대어지며, 중앙선에 단추가 5개 달리고, 옆트임이 있고, 엉덩이까지 오는 길이이다. 소매길이는 손목정도의 길이이며 배래는 직선이다. 이러한 괘가 우리 나라에 들어와서는 저고리 위에 덧입게 되었고, 어느 때부터인지는 모르나 모양도 저고리 모양과 비슷하게 변하였다.

형태의 변화를 보면, 엉덩이까지 오던 옷길이는 짧아져서 저고리 길이보다 1㎝ 정도 길게 되었고, 옆트임도 남자 것은 10㎝ 정도로 짧아졌고, 여자 것은 저고리 길이가 짧아짐에 따라 없어졌다.

목둘레도 저고리의 옷깃이 보이도록 V자형으로 패었으며, 배래도 저고리와 같이 붕어배래로 되었다. 단추는 1, 2개이며, 괘와는 반대로 단추가 달린다. 즉, 괘는 단추고리를 겉에 달아 단추를 고정시킨 것이 보이도록 되어 있는데 마고자는 속에 달므로 단추만 보인다.

참고문헌

『의대발기(衣襨撥記)』
『한국복식사연구』(유희경, 이화여자대학교출판부, 19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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