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건으로는 음력 8월에 해당되며, 음양으로는 음이 된다. 6합으로는 진(辰)과 합하며, 3합으로는 사(巳)·축(丑)과 합하고, 6충으로는 묘(卯)와 충이 된다. 숫자로는 선천수는 6이고 후천수는 4이다.
≪이아 爾雅≫와 ≪사기 史記≫에는 작악(作噩:古甲子 십이지에서 열째, 곧 酉)으로 되어 있고, 세차(歲次:간지를 따라서 정한 해의 차례)로는 대량(大梁)이다. 세시풍속으로 정월 첫 닭날에는 부녀자는 아무 일도 하지 않고 쉰다고 하는데, 특히 이날 바느질을 하거나 길쌈 같은 일을 하면 손이 닭의 발처럼 흉한 모양이 된다고 하여 금한다.
제주도에서는 이날 모이게 되면 싸움이 벌어진다고 하여 모임을 갖지 않으며, 또 닭을 잡아먹거나 지붕을 이지 않는다. 이를 어기면 닭이 잘 안되고, 닭이 지붕에 올라가 지붕을 파헤친다고 믿기 때문이다. 전라남도에서는 곡식을 마당에 널지 않는데, 닭이 이를 헤치면 흉년이 들거나 재산이 흩어진다고 믿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