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의 유래에 관하여는 조선 광해군 원년에 일본에서 들어온 담배에 대한 노래라는 설과, 임진왜란 당시 영남지방의 동래·울산 지역에 침입한 왜구에 대한 적개심을 풍자한 노래라는 설, 노래말의 내용 중 ‘대한제국’이라는 어구가 나타나는 점으로 보아 대한제국시대에 지어진 것이라는 세 가지의 설이 있다.
두 가지 노래말이 전하고 있으며, 현재 전하는 가사는 다음과 같다.
귀야 귀야 담바귀야 동래나 울산의 담바귀야
은(銀)을 주러 나왔느냐, 금(金)이나 주러 나왔느냐
은도 없고 금도 없어 담바귀씨를 가지고 왔네. (노래말 1)
시작일세 시작일세 담바귀타령이 시작일세
담바귀야 담바귀야 동래나 울산의 담바귀야
너의 국(國)이 어떻길래 대한제국을 왜 나왔나
우리국도 좋건마는 대한의 국을 유람왔네. (노래말 2)
장단은 도드리장단이고, 통절형식(通節形式)으로 되어 있다. 선율의 구성은 같은 선율이 계속 반복되며, 편의상 서양음악의 계이름으로 표시한다면 ‘미·솔·라·도·레’의 메나리토리의 선법으로 되어 있다. 끝나는 음은 ‘솔’이다. 긴 노래말에 비하여 간단한 선율로 이루어진 점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