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3년 지역 내 교사들 위주로 구성된 극단 입체(대표 이종일)가 창단되면서 거창 연극제의 역사가 시작되었다. 극단 입체는 경남지역 연극인들의 화합과 소극장 활성화 운동의 일환으로 ‘시월연극제’를 추진했으며, 이는 거창국제연극제의 모태가 되었다. 거창연극제는 1989년-1993년(제1회-제5회)에 ‘시월연극제’로 출발했으며, 1994년(제6회)에 ‘거창전국연극제’로 전국화를 시도했다. 1995년(제7회)부터 국제연극제로 확대되었으며, 1997년(제9회)부터 행정적 및 재정적 지원을 받게 되었다. 한편 축제 시기를 1998년(제10회)부터 겨울에서 여름으로 바꿔 개최하였다.
2003년(제15회)부터 국제 연극페스티발로 발돋움한 이후 2001년 3월 면세법인사업자로 등록하였으며, 2008년에 거창국제연극제 20주년을 맞이했다. 거창연극제는 1997년까지 정부 지원금 없이 순수 민간 자본에 의해 운영, 조직되었다. 대도시에서 개최되는 축제들과는 달리 자연공간에서 펼쳐지는 야외축제라는 점이 특징이다.
공연예술의 세계적인 흐름과 실험정신을 만날 수 있는 연극제의 실현을 위해 연극, 마임, 퍼포먼스, 무용극 등을 공연해왔다. 주요 행사로는 축하공연, 국내외극단의 연극공연, 세미나 및 심포지엄, 야외극 제작 워크숍, 세계초연희곡 제작 세미나, 세계초연희곡공무, KIFT 테마여행 맛있는 연극, KIFT 까페 콘서트, KIFT촬영 페스티벌, 체험이벤트 행사, 세계가면 및 무대세트전시회, 관객과의 만남 등이 있다.
대규모 예술 축제이며, 국내외 정상급 연극단체를 초청하여 야외공연을 선보이고 있는 국내 공연예술계의 대표적인 문화관광 상품이며, 공공과 민간영역이 함께하여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대표적 연극제로 지역문화행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