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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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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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념
당구대 위에서 적색과 백색 공을 큐로 쳐서 각자의 점수를 겨루는 레저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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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당구대 위에서 적색과 백색 공을 큐로 쳐서 각자의 점수를 겨루는 레저스포츠.
내용

지적인 흥미와 가벼운 운동이 될 뿐만 아니라 레크리에이션스포츠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시설로는 당구대가 있고, 용구로는 큐와 공이 있다. 당구대는 152×305㎝의 정방형이며, 큐는 무게가 16∼18온스, 길이는 145∼147㎝이고, 공은 지름 61.5㎜의 플라스틱공을 사용한다.

경기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으나 그 가운데 빨간공치기와 스리쿠션경기가 압도적이다. 4구(흰 공 2, 빨간 공 2)가 어울려서 이루어지는 이 게임의 승패는 다음과 같이 정한다. ① 2명 또는 2조의 대항형식으로 한다. ② 경기자는 자기의 기량에 따라 능력점을 주게 되는데, 이 능력점은 일반적으로 4, 5회 치면 얻을 수 있는 점수를 기준으로 한다. ③ 득점은 흰 공[手球]이 빨간 공에 맞으면 2점, 빨간 공 2개에 맞으면 3점, 흰 공과 먼저 공 2개에 맞으면 5점을 얻는다.

④ 흰 공이 어느 공에도 맞지 않거나 흰 공에만 맞았을 경우는 상대방과 교대한다. ⑤ 이와 같이 게임을 진행하여 자기 점수에 빨리 도달한 쪽이 이기게 된다. 그러나 자기점을 모두 치고 나서 마지막에 스리쿠션을 쳐야 한다. 스리쿠션경기는 수구인 흰 공을 빨간 공에 맞힐 때 반드시 3회 이상 쿠션에 넣었다가 빨간 공에 맞혀야 한다. 먼저 공격하는 자는 서브할 때 빨간 공부터 맞혀 득점해가며 뒤에 치는 자는 먼저 친 사람이 남긴 공으로 치게 된다.

3회의 쿠션은 제2의 빨간 공에 맞기 이전에 수구(흰 공)가 3회 쿠션에 들어가면 득점이 된다. 당구를 칠 때는 큐를 잘 잡고 치는 형태에 따라 브리지를 변화시켜야 하며 수구를 바로 겨누어야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 수구를 칠 때는 수구의 중심을 쳐야 하며 수구겨누기와 수구치기(당점)를 하는 것이 좋다.

당구의 기원에 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으나 1500년경부터 ‘빌리아드’라는 용어가 사용되고 있었다 한다. 프랑스전쟁중이었던 1570년, 샤를르는 당구를 즐겼다 하며, 그의 부관이었던 앙리 데니(Henri d’Wenny)와 연구를 거듭하여 빌리아드게임을 완성하였다고 한다. 그러나 그 당시의 당구대는 모양이 정방형·장방형·타원형의 것 등 오늘날과 큰 차이가 있었다.

당구대의 모양이 정방형으로 정하여진 것은 1600년경이며, 1818년 영국의 자크칼이 초크를 발명하고 10년쯤 뒤에 프랑스인 망고가 탭(tap)을 발명함으로써 당구 보급에 획기적인 계기가 되었다. 1928년 벨기에에서 세계당구연맹이 창설되었으며, 현재 가입국은 30여개 국에 이르고 있다.

특히, 벨기에에서는 1940년대에 당구를 국기로 인정하였으며, 일본에서는 1955년 국회에서 당구를 건전한 스포츠로 인정한 뒤 급속히 발전하여 세계정상을 달리고 있으며 아시아연맹을 일본에 두고 있다.

우리나라에 당구가 보급된 정확한 시기는 미상이다. 다만, 1898년 미국공사관 서기관이었던 윌리엄 프랭클린 샌즈는 회고록에서 동료와 당구를 즐겼다고 술회했다. 대한제국 궁내부 시의였던 독일인 리하르트 분쉬도 1904년경 일본식 찻집에서 동료와 당구를 쳤다고 술회했다. 1912년경 순종은 창덕궁에 당구대 2대를 설치하고 당구를 즐겼다. 1900년대 초반 외국인이 즐기던 당구가 우리나라 사람에게까지 보급된 것으로 볼 수 있다.

1955년 11월 대한당구협회를 창설하고, 1956년 1월 19일 서울에서 제1회 전국당구대회를 개최하였다. 1966년 4월 19일 보건사회부에 사단법인 대한당구협회 설치허가를 받아 오늘에 이르고 있다.

1977년 세계당구연맹에 가입하였으며, 아시아지역에서는 한국·일본·자유중국·인도·싱가포르 등의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활약하고 있으며, 그 중 일본과 우리 나라가 상위 수준국이다. 1984년과 1985년에 대한당구경기연맹과 대한당구회가 발족되어 당구 인구의 저변확대와 국가대표선수 양성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1985년 3월에 개최된 제1회 당구예술구선수권대회는 당구발전에 크게 이바지하였다.

국제대회로는 세계선수권대회(5종목 선수권)·월드컵챔피언보크선수권대회·세계스리쿠션대회·예술구경기대회 등이 있으며, 국내대회로는 전국당구경기대회와 스리쿠션대회 등을 개최하고 있으며, 매년 한일친선당구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또한, 1984년 3월부터 대한당구경기연맹 주최로 월례 순회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1998년 태국의 방콕에서 개최된 아시아경기대회에서는 2명이 출전하여 동메달 하나를 획득하는데 그쳤다.

참고문헌

「한국당구의 변천과정에 관한 고찰」(안진환, 명지대학교 석사논문,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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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필자
정찬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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