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0년 10월 평남지사 시노다(篠田治策)의 지원과 사주로 평양에서 설립되었다. 소속 기성(箕城)교회 전도사인 선우순(鮮于0x9678)이며, 나일봉(羅一鳳)·김흥건(金興鍵) 등이 중심인물로 참가했다.
일선 양민족의 공존공영과 조선인의 지도 계발, 즉 친일화를 표방했던 대동동지회는 당국의 비호와 후원으로 기관지 『공영(共榮)』을 발간하면서, 3·1운동으로 크게 끓어올랐던 평남지방 일대의 독립사상 압살에 광분하였다.
회장 선우순은 3·1운동 당시에도 일본조합기독교회 기성(箕城)교회 담임목사인 다카하시(高橋鷹藏), 동 교단 황주(黃州)기독교회 전도사인 혼마(本間淸) 등과 배역(背逆) 유세단을 결성하고, 4월 14일부터 황해·평남북 일대를 순회하면서 만세 열풍의 진정에 열을 올렸다.
대동동지회는 그 반민족적 활동으로 대중의 배척을 받다 1923∼1924년 무렵부터는 거의 유명무실한 존재로 되었다. 이후 선우현(鮮于鉉)을 회장으로 재조직된 대동동지회는 중일전쟁 직후인 1937년 11월부터 평양을 중심으로 그 일대를 유세하면서 시국인식과 내선일체를 선동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