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962년 7월 삼락증권주식회사로 창립되어 기업의 자금조달과 투자자의 재산운용에 관련된 업무를 주로 담당하였다. 또한 유가증권의 매매, 중개, 대리 또는 위탁 등 증권 관련 업무를 중심으로 성장해 왔다. 1968년 7월에는 중보증권주식회사로 상호를 변경하였고, 1975년 4월 대신증권주식회사로 상호를 변경하고 기업을 공개한 이래 현재까지 국내 주요 증권회사로 자리하고 있다. 대신증권 설립자인 양재봉 회장은 1973년에 임대홍 대상그룹 회장, 박병규 해태그룹 회장 등과 함께 대한투자금융을 창립한 금융인이다. 대한투자금융은 세 사람이 자본금 10억 원으로 설립한 단자회사로서, 1년 이내의 단기어음과 채무증서 등을 인수하여 매매하는 금융회사였다. 이처럼 대한투자금융은 세 사람이 동업으로 자본금을 출자하여 창업한 회사지만, 대신증권은 양재봉 회장이 단독으로 중보증권을 인수하여 ‘대신증권’이란 이름으로 새롭게 태어난 증권회사였다. 1975년 4월에 중보증권 인수한 후 대신증권은 같은 해 10월 증권권거래소에 상장하였다.
1980년 7월에 대신증권은 업계 최초로 전국 지점에 온라인을 실시하였다. 1984년 9월에는 관련 기업으로 주식회사 대신경제연구소를 설립하여 경제 전반에 관련된 정보를 조사·분석하는 업무체계를 구축하였다. 뿐만 아니라 1988년 3월에는 대신투자자문주식회사를, 같은 해 6월에는 대신생명보험주식회사를 설립하여 운영하면서 업무영역을 점차적으로 넓혀나갔다.
1990년대로 들어서면서부터는 해외로 사업영역을 확장하였다. 1991년 1월에는 외국에서의 유가증권 매매, 위탁매매, 매매의 중개 또는 대리업무 등을 사업 목적에 추가하였고, 그 일환으로 1991년 7월에는 유럽에 대신인터내셔널을 설립하여 운영하였다. 1992년 5월에 외국환 관련 업무를, 1993년 5월에는 근로자 재산형성을 위한 증권투자 업무, 할부금융 업무 등을 추가하고, 1995년 6월에는 관계회사로 대신팩토링주식회사를 설립하여 업무의 영역을 더욱 확대하였다.
특히 대신증권은 증권회사 중 해외사무실 개설에도 가장 앞서 나가 1984년 8월 업계 최초로 동경사무소를 개설한 후, 1985년 6월 뉴욕사무소, 1986년 6월 런던사무소, 1989년 5월 취리히사무소, 1991년 11월 홍콩사무소 개설, 1996년 6월 상해사무소, 1998년 1월 홍콩현지법인 등을 설립 운영했다. 그러나 1998년의 외환위기 이후 해외사무소 운영을 대폭 정리해, 현재는 홍콩현지법인과 동경 및 상해사무소만 운영하고 있다.
국내 증권회사 중에서 가장 먼저 전국 지점에 온라인 시스템을 구축한 대신증권은 1991년 1월에는 전산센터를 준공해 업무 전산화를 선도해나갔다. 이후 1997년 4월에 ‘홈트레이딩 주문 시스템(CYBOS DOS버전)’을 오픈하고, 1998년 6월에는 대형 증권회사 중 최초로 인터넷 웹 트레이딩을 시작했으며, 2004년 12월 신 사이버시스템으로 ‘U-사이보스’ 출시, 2006년 8월 차세대 ARS 시스템 오픈, 2007년 4월 차세대 홈트레이딩시스템인 ‘U-사이보스 글로벌’ 출시, 2009년 5월 차세대 금융시스템을 오픈하였다.
2007년 11월 런던증권거래소에 2천만 GDS를 상장해 자본금을 500억 원 증자하였다. 그 후 2010년 2월에 기업인수목적회사(SPAC)를 추가 설립했으며, 2011년 8월부터 저축은행 업무를 시작하였다.
2012년 6월에는 창립 50주년을 맞이하여 대외적으로 ‘대신금융그룹’을 선포하였다. 그리고 2017년 1월에는 32년간의 여의도 시대를 마감하고 중구 삼일대로에 대신파이낸스센터를 준공해 그룹 본사를 이전하였다. 대신금융그룹은 지속가능경영에도 힘써 대신증권 주도로 활발한 인수·합병을 추진하였다. 그 결과 대신저축은행과 대신에프앤아이 등 굵직한 M&A를 성사시켜 수익모델의 다각화를 추진해나갔다. 이와 함께 한국 금융 IT 발전에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였으며, 동남아시아 지역에 IT 한류를 보급하는데도 힘썼다.
2017년 2월에는 금융투자업계에선 처음으로 인공지능에 기반한 ‘챗봇(Chatbot)’서비스를 시작해 계좌관리, 공인인증서, 공모주 청약 등에 관해 365일, 24시간 동안 고객 응대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설립 이후 현재까지 기업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상징으로는 ‘황소’가 유명하며, 증권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던 1990년대에는 “큰 대 믿을 신 대신증권”이라는 광고문구를 통해 국민들에게 적극적으로 기업 홍보를 하기도 했다.
2017년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발표한 대신증권의 경영실적은 다음과 같다. 자산총계 17,692,580(백만 원), 부채총계 15,914,516(백만 원), 자본총계 1,778,063(백만 원), 자본금 434,867(백만 원), 법인세비용 차감전 순이익 86,122(백만 원), 당기 순이익 74,018(백만 원) 등이다.
주요 사업으로 투자매매업, 투자중개업, 신탁업, 투자자문업, 투자일임업 등을 영위하고 있으며 2015년 결산기준으로 총 자산은 18조 6,860억 원이며 자본금은 4,349억 원이다. 국내에 55개의 지점(1영업부, 9센터, 1영업소, 44지점), 해외에 1개의 현지법인(홍콩)과 2개 사무소(일본, 중국)를 운용 중이며, 계열사로 대신 F&I, 대신저축은행, 대신자산운용, 대신프라이빗에쿼티, 대신에이엠씨, 대신신큐리티아시아, 대신경제연구소를 두고 있다.
대신증권은 1960년대 국내 저축이 부족하여 기업의 자금조달이 어려운 시기에 직접금융을 통해 기업자금을 조달하는 경제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해왔다. 다른 증권회사 대부분이 거대 기업집단(그룹)의 자금조달을 우선하는 것과는 달리 이 기업은 증권업무를 비롯한 금융분야에 주로 매진함으로써 건실한 성장을 일구어 온 대표적인 기업의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