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방직㈜은 산업화 초기 우리나라 국가 경제를 일으킨 주요 수출산업 중 하나인 섬유류 제조업제이다. 이 회사는 1953년에 자본금 1,000만 원으로 설립되었다. 1954년 10월 수원공장에 방기(紡機) 1만 추 등 시설을 갖추어 생산을 시작하였으며, 1955년 8월에는 대구에 공장을 추가로 준공하고 방기와 직기(織機) 시설을 갖추었다.
1973년 12월 기업 공개를 통한 증권시장 상장으로 여유 자금을 확보하였으며 1975년 8월에 전주에 추가로 공장을 준공하였다. 1977년 10월 대산건설㈜을 설립하고, 상호를 대한종합개발㈜로 변경하였다.
1980년대에는 기업이 꾸준히 성장하여 1986년 5월 전주에 직포공장을 신축하였다. 1987년 4월 수원공장의 정방기를 증설하였으며, 6월 대한종합개발㈜을 흡수·합병하여 건설 사업본부를 설립하였다. 그리고 같은 해 7월에 월배나염기 2라인을 증설하였으며, 아울러 전주 방적 제2공장도 신축하였다. 1989년에는 대구직포 3B공장의 시설을 최신 AJL로 교체(90대)하고 전주공장에도 11대를 증설하였다. 이어 1990년과 1991년에는 대구 월배공장에 최신설비 도입과 함께 연사기 9대를 증설하였다.
1993년 7월에는 여의도에 본사 사옥을 준공하였다. 또 1994년 4월에는 중국 칭다오(靑島)에 대원방직유한공사를, 1995년 5월에는 아세아파이낸스를 각각 설립하였다. 그러는 한편 1997년에는 의류사업부를 신설하고 의류 사업에 진출하였다.
이후 2001년 7월 대구 월배공장이 ‘ISO(국제표준화기구) 9002 품질경영시스템 인증’을 획득하였고, 2005년 중국에 청도대원인염유한공사(현 대한인염유한공사), 2008년에 인도네시아 현지법인(PT.TAIHAN INDONESIA), 2009년에 중국의 상해영업소, 2011년에 대한방직(상해)유한공사를 각각 설립하여 사세를 확장하였다. 2015년 8월에는 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전주 도심에 있는 전주공장 부지를 매각하려 했으나, 부지에 대한 용도변경이 이루어지지 않아 매각에 실패하였다.
현재 우리나라의 면방직 산업은 높은 임금 상승과 심각한 기능인력 부족, 시설의 진부화, 고가원료 등 문제를 안고 있지만 계속 증가하는 세계시장의 섬유 수요, 설비의 자동화, 기술개발 및 경영혁신을 통하여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섬유소재 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는 잠재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대한방직㈜ 또한 생산설비의 자동화 및 기술개발을 통해서 저임금을 기반으로 저가정책을 펼치고 있는 중국과 인도 등의 관련 업체와 경쟁하고 있다.
대한방직㈜의 주요 사업은 면사·화섬사의 제조 및 판매업, 견직물·편직물 기타 각종 직물의 제조 및 판매업, 사·포 가공업 등이다. 2016년 12월 매출액은 2,455억 8,167만 원이며 종업원은 523명이다. 매출구성은 방직상품 51.5%, 방직제품(포류) 38.9%, 방직제품(사류) 8.7%, 방직 기타 0.5%, 임대 0.4% 등으로 매출액 대비 약 10% (3년 평균)의 비용을 연구개발비로 사용하고 있다. 계열회사로는 중국 현지법인 청도대원방직유한공사, 청도대한인염유한공사, 대한방직(상해)유한공사와 인도네시아 현지법인 PT.TAIHAN INDONESIA 등이 있으며, 관계회사로는 아세아종합금융주식회사·대한산업㈜·아세아투자자문㈜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