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고려시대에 지어진 작자 미상의 속악가사.
구성 및 형식
그러나 궁중의 악장 가운데 속악가사의 하나로 채택됨으로써 무가적 기능과 악장적 기능을 복합적으로 갖추게 된 것으로 보인다.
내용
八位城隍(팔위성황) 여○ 位(위)런 놀오쉬오
믓갓 가ᅀᆞ리 쟝화섀라
當時(당시)예 黑牧丹(흑모란)고리
坊廂(방상)애 ᄀᆞ드가리
노니실 大王(대왕)하
디러렁다리 다리러디러리
이 노래에서 불려지고 있는 신은 팔위성황(八位城皇)의 여덟 대왕이다. 이것이 팔도성황(八道城皇)과 대응되는 것이라면 경상도 태백산선왕, 전라도 지리산선왕, 충청도 계룡산선왕, 강원도 금강산선왕, 경기도 삼각산선왕, 함경도 백두산선왕, 평안도자모산(慈母山)선왕, 황해도 구월산선왕이 된다. 결국 이 여덟 산신을 모시는 제의에 연결되고, 따라서 이 경우의 서낭신은 마을의 차원을 넘어 국가적 성격을 띤다고 하겠다.
의의와 평가
여기서 성황신과 여인의 결합은 단순한 음사(淫詞)가 아니라 풍요와 다산을 의미하는 주술적 상징일 것이다. 제목이 ‘대왕반’인 점에 주목하면, 어쩌면 이 노래는 성황신의 신주단지에 제물을 가득 차려놓고, 여덟 성황을 부르는 내용인 것도 같다.
이 노래는 조선 태조가 한양에 도읍을 정하고 국사당(國師堂)에서 제사 때 불렸으리라고 생각된다. 노래의 선법(旋法)은 평조(平調)이고, 곡의 길이는 한 장단이 16박자로 된 열세 장단으로 구성되었다. 악보는 『시용향악보』의 16정간보(井間譜)에 오음약보(五音略譜)로 기보(記譜)되어 있다.
참고문헌
- 『고려가요(高麗歌謠)의 어석연구(語釋硏究)』(박병채, 이우출판사, 1984)
- 『시용향악보(時用鄕樂譜)』(연세대학교출판부, 1954)
- 「시용향악보(時用鄕樂譜) 소재(所載) 무가류(巫歌類) 시가연구(詩歌硏究)」(임재해, 『영남어문학』 제9집, 영남어문학회, 1982)
- 「시용향악보(時用鄕樂譜) 소재(所載)의 여요고(麗謠攷)」(박성의, 『국어국문학』 53호, 1971)
- 「시용향악보(時用鄕樂譜)의 배경적(背景的) 연구(硏究)」(김동욱, 『한국가요의 연구』, 을유문화사, 1961)
- 「시용향악보(時用鄕樂譜)의 한 고찰(考察)」(이병기, 『한글 113호』, 한글학회, 1955)
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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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1
: 서울의 수호신사는 북악산의 북악신사와 남산의 목멱신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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