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중의원 의원이던 박춘금(朴春琴)을 당수로 하였으며, 위원으로는 김사연(金思演)·김동환(金東煥)·고원훈(高元勳)·손영목(孫永穆)·이성근(李聖根) 기타 제1급 친일분자로 모두 20명 내외가 참가하였다.
이 단체는 연합국의 최후공세가 일본 본토로 육박해오던 태평양전쟁의 최종단계에서, 일신·일가의 소의(小義)를 포기하고 진충(盡忠)·애국의 ‘대의’에 살자는 취지로 1945년 6월 24일 창립되었다.
즉, 연합국의 최종공세 앞에서 육탄으로 황국을 지키자는 취지인 것이다. 대의에 사는 덕기(德器)의 함양, 대의에 죽을 단결의 확보, 황도적 사상통일, 반전·반황국사상의 파쇄(破碎) 등을 강령으로 한 대의당은 1945년 7월 24일 부민관에서 아시아민족분격대회를 개최하였다.
이것은 본토결전에 대비할 전국민 육탄의 결전의식 고취를 목적으로 한 것으로, 중국의 왕징웨이(汪精衛) 친일정권과 만주국·조선과 일본인 연사가 참가하였다. 강윤국(康潤國)·조문기(趙文紀)·유만수(柳萬秀) 등 세 청년열사는 이 대회장에 폭탄을 장치, 작열하게 함으로써, 70년 항일사의 마무리 단계를 빛나게 하였다.
이 당에 관해서 『민족정기의 심판』 제1집은 “이면에서 항일 반전 조선민중 30만명을 학살하고자 직접적 행동을 취할 폭력살인단체”라 하였으나 진부(眞否)를 확인할 수는 없다. 1945년 8월 15일까지 존속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