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문전 ()

대한문전
대한문전
언어·문자
문헌
개화사상가이자 정치가인 유길준(1856-1914)이 국어의 문법 및 특징을 기술하여 1908년에 간행한 문법서. 국어문법서.
•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통해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정의
개화사상가이자 정치가인 유길준(1856-1914)이 국어의 문법 및 특징을 기술하여 1908년에 간행한 문법서. 국어문법서.
서지적 사항

1권. A5판, 활자본.

편찬/발간 경위

1909년 융문관(隆文館)에서 간행하였다. 이 책의 서언(緖言)에 의하면, 30년 동안 국어문법을 연구하면서 원고고치기를 8차에 이르러 이 책이 이루어졌으며, 그 제4차 원고본이 세간에 잘못 흘러 재판에 이르렀다고 하였다.

따라서, 저자로서는 개고를 8번이나 거듭한 끝에 이룩한 최종의 완결본이나, 최초의 문법가인 저자의 그러한 저술이 출판된 것은 최광옥(崔光玉)의 이름으로 출판된 ≪대한문전≫(1908.1.), 주시경(周時經)의 ≪국어문전음학 國語文典音學≫(1908.11.)에 뒤이어 세번째가 되었다.

내용

저자 유길준은 11년간(1896∼1907) 일본에 망명하여 있었고, 그 사이에 국어문전을 집필하여 ≪조선문전≫의 여러 필사본과 유인본을 남겼으므로, 당시 나돌던 문전의 이본이 몇 가지에 이른다.

내용으로 보아 유길준 저술로 밝혀진 ≪조선문전≫과 최광옥의 ≪대한문전≫과 이 책의 3종인데, 이 3종이 모두 유길준의 저술이라는 사실은 분명하다. 우선, ≪조선문전≫의 서(序)와 이 책의 서언과의 취지가 같고, 특히 그 가운데 한 부분은 ≪조선문전≫의 서와 거의 같은 표현이다.

이것은 ≪조선문전≫이 유길준의 저술임을 확인하는 증거인 동시에, ≪조선문전≫과 내용이 같은 최광옥의 ≪대한문전≫도 유길준의 저술임을 입증하고 있다.

이 책은 자서(自序)와 서론(緖論)·언어론·문장론의 세 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편 서론에서는 문전의 의의와 음운론·문자론 등을 다루고 있고, 제2편 언어론에서는 품사론에 해당하는 내용을 다루고 있으며, 제3편 문장론에서는 문장 성분의 종류, 문장의 종류, 문장의 호응(呼應) 및 해부(解剖) 등을 다루고 있다.

의의와 평가

이 책은 교과서의 체재를 갖추고 있는데, 이전의 이본들에 비하면 훨씬 체계화되고 자세하며 정돈된 점이 특징이다.

특히, 최광옥 저술로 출판된 ≪대한문전≫(1908)과 비교하면, 품사인 어종(語種)은 이전의 후사(조사)를 접속사에 포함시키는 한편, 어미에 해당하는 조동사를 독립시켜 같은 수의 8품사가 되었으나, 음운의 3종인 모음과 부음 및 자음의 분류가 일치하고, 음운변이인 몽수(蒙受)와 축약, 명사의 세 종류와 대명사의 네 종류 및 그 수량, 동사의 자동과 타동 및 주동과 피동의 구분, 동사의 시제 및 변화, 조동사의 종류 등 또한 같다.

물론, 형용사에서와 같이 내용을 확장하거나 신설하여 자세하게 체계화한 부분도 있고, 접속사에서와 같이 수정하였으나 체계상 같은 부분도 있다. 또한, 개고판이기 때문에 용어의 변경이나 설명과 용례의 증보 및 하위분류의 재조정 등 수정한 곳도 적지 않다. 이러한 부분은 제3편 문장론이 가장 뚜렷하여 분량도 크게 늘어났다.

참고문헌

『국어학개설』(이희승, 민중서관, 1955)
『국어문법사연구』(강복수, 형설출판사, 1972)
『역대한국문법대계』 1-2(김민수·하동호·고영근 편, 탑출판사, 1979)
「대한문전고」(김민수, 『서울대학교논문집』 5-인문·사회과학-, 1957)
관련 미디어 (2)
집필자
김민수
    • 항목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거쳐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사실과 다른 내용, 주관적 서술 문제 등이 제기된 경우 사실 확인 및 보완 등을 위해 해당 항목 서비스가 임시 중단될 수 있습니다.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공공저작물로서 공공누리 제도에 따라 이용 가능합니다. 백과사전 내용 중 글을 인용하고자 할 때는
       '[출처: 항목명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과 같이 출처 표기를 하여야 합니다.
    • 단, 미디어 자료는 자유 이용 가능한 자료에 개별적으로 공공누리 표시를 부착하고 있으므로, 이를 확인하신 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미디어ID
    저작권
    촬영지
    주제어
    사진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