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안덕면 덕수리에서 쇠붙이를 녹이고 거푸집에 부어 굳히는 형태의 주물공예.
내용
전자는 땅바닥에 장방형으로 골을 파서 중간에 굴대를 가로 박고, 그 위에 골에 맞는 판자를 걸쳐서 한쪽에 세 사람씩 서서 판자의 두 끝을 디뎌가며 바람을 일으키는 것으로, 이를 청탁불미 · 디딤불미 또는 발판불미라고도 한다.
이에 반해 후자는 손의 힘으로 바람을 일으켜 쇠를 녹이거나 달구는 것으로 이를 다시 한두명이 시우쇠(무쇠를 불려서 만든 쇠붙이의 한 가지)를 달군 후 매질하여 주로 칼이나 호미 등을 만드는 똑닥불미와, 둑[용광로]에서 녹인 쇳물을 미리 만들어진 뎅이[器本]에 부어 넣어서 주로 솥 · 볏 · 보습 등을 만드는 토불미로 구분할 수 있다.
이렇게 볼 때 제주도의 주물공예는 가장 단순한 구조인 똑닥불미에서 토불미, 그리고 청탁불미의 형태로 변천해갔을 가능성이 짙으나 지역에 따라서는 가내수공업의 형태로 똑닥불미도 여전히 성행했던 것 같다.
그러나 이러한 주물공예의 형태도 재료의 구입이 용이해진 조선 후기부터 가능했을 것으로 생각되며, 그것도 지금에 와서는 기계화 · 산업화의 영향으로 사양길에 들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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