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1년 제주특별자치도 기념물로 지정되었다. 조선 말기에 이 지방의 유림(儒林)들이나 시인·묵객(墨客)들이 풍류를 즐겼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 곳이다.
명월대가 있는 천변(川邊)은 상류에서 하류에 이르기까지 100여 그루의 수백년생 팽나무 60여 본과 푸조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어 자연 경관이 수려할 뿐 아니라 간간이 흐르는 물소리가 정결하기 그지 없다.
대는 마을을 끼고 있는 천변 중앙의 자연암벽 위에 8각형의 석축을 3단으로 쌓고 그 위에 원형의 반석을 만들었으며, 최근에 와서 콘크리트 처리를 하였다.
그 옆에는 석비가 세워져 있는데, 비의 규격은 너비 12㎝, 높이 75㎝이며, 앞면에는 ‘明月臺(명월대)’라 음각되어 있다. 또 명월대 주변에 1910년경에 만들어진 돌다리가 있는데, 이는 제주도에서는 흔치 않은 석교(石橋)의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