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가집(歌集)에 전하는 「도화타령」은 꽃을 노래한 것이 아니고 그 후렴만이 “엘하 도화로다.”로 되어 있다. “죽장을 짚고 망혜(芒鞋)를 신어라, 천리강산 들어가자.”는 것이 원사설이고, 후렴구가 “엘하 도화로다.”로 되어 있어 원사설·후렴의 순으로 불렀다.
그러나 이 노래는 아는 이가 없어 잘 불려지지 않고, 현재의 것은 이창배(李昌培)가 피리의 명인 이충선(李忠善)이 알고 있는 곡에 노랫말을 고쳐 만든 것이다. 노랫말의 첫절은 다음과 같다.
도화라지 도화라지
네가 무삼에 도화라고 하느냐
복숭아 꽃이 도화라지
에헤요 에헤야 얼씨구 좋다 좋고 좋네
어화 이 봄을 즐겨 보세.
후렴을 가진 5절의 유절형식(有節形式)으로 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