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권 1책. 목판본. 그의 유문은 처음에 이후원(李厚源)과 그의 현손 휘(暉)에 의하여 수습(收拾)되고, 외손인 유흥해(柳興海) 등에 의하여 간행되었다. 그러나 그 간본에는 빠진 것이 있었으므로, 그 후손인 선(璿)에 의하여 1727년(영조 3) 보교(補校), 재간되었다. 권두에 송시열(宋時烈)·김수항(金壽恒)의 서문이 있고, 권말에 이교악(李喬岳)·선의 발문이 있다. 규장각 도서와 국립중앙도서관에 있다.
시 143수, 잡저로 교서 4편, 상량문 1편, 제문 3편, 행장 1편, 표(表) 5편, 대책(對策) 1편, 부록으로 그에 대한 제문·묘갈명 등이 수록되어 있다.
그는 아버지와 함께 당대에 문명을 떨쳤으나, 사화(士禍)를 겪어 옥사하였으므로 유문이 적다. 여기 수록된 시문은 청담(淸淡)하고 기골이 있어 작자의 뛰어난 문재를 알게 하여주며, 정의감이 강하고 행동적이던 그의 성격이 잘 나타나 있다.
대부분의 분량을 차지하는 시는 오언절구·칠언절구·오언율시·칠언율시·오언배율·칠언배율로 되어 있으며, 명작이라 할 수 있는 것들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