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권 3책. 목판본. 간행연대는 정미(丁未)로만 밝혀져 있어 정확한 시기는 알 수 없으나 1907년으로 추정된다. 규장각 도서에 있다.
역사상 저명한 인물을 분류하는 기준으로서 시호가 있는 경우, 사원에 향사된 경우, 학문적 저술이 많은 경우를 나누고 있으나, 두드러진 좋은 행적이 있는 경우와 나쁜 행적이 있는 경우도 포함하고 있다. 그것은 이 책을 엮은 의도를 권선징악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이러한 기준에 따라서 역사상 저명한 인물을 성씨 본관별로 열기하면서 각 인물의 선조·자·호·관직·시대·시호·주요행적·사원향사관계 등을 기록하고 있다. 또, 역사상 기록이 있으면서 그 이름, 성씨 또는 본관이 밝혀지지 않은 인물도 책 끝에 별록으로 따로 모아서 그 행적을 기술하고 있다.
따라서 이 책은 우리나라의 저명한 역사적 인물을 거의 망라한 인물지이며, 동시에 우리나라의 씨족에 관한 중요한 자료이기도 하다. 즉, 『문헌비고(文獻備考)』에 실린 순서에 따라서 성씨 본관별로 인물을 설명하고, 끝에는 저명한 인물이 없는 성씨도 성씨만 모두 싣고 있다.
3책 끝에는 책을 편찬한 의도와 책의 체재에 관하여 논한 노상직의 발문 한 장이 있다. 한편, 권1 앞머리에는 ‘노산장판(盧山藏版)’이라고 간판(刊版)을 표시하고, 또 편자의 주인(朱印)이 찍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