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책 ()
정의
조선후기 문신 정중원이 우리나라 역대의 변천 과정과 정치 · 경제를 문답체로 서술한 역사서.
내용
1책. 필사본. 필사기에 의하면 창애정사(蒼厓精舍)에서 필사한 것으로 되어 있다. 이 책은 앞에 문(問)이 있고, 뒤에 대(對)가 있다.
그 내용은 단군 이래 국가 건국에 대한 사항(論建國), 삼한·낙랑·삼국·고려·조선 등 역대 여러 국가의 특성을 논한 사항(論列國), 각 열국의 수도에 대한 사항(論都邑), 중국의 역대 세계(世系)와 우리 역사와의 관계에 관한 사항(論朝上國)을 기록하였다.
이밖에 역대의 국가 통치에 관한 사항(論歷代治理), 법제에 관한 사항(論法制), 화폐와 재정에 관한 사항(論理財), 역대의 전쟁과 군정에 관한 사항(論治兵), 역대 학교 설립과 그 발전에 대한 사항(論學校), 역대의 과거 제도와 인물 천거에 대한 사항(論選擧) 등을 수록하였다.
또한 우리 나라를 둘러싸고 있던 외적에 대한 제재를 논한 사항(論制敵), 무기와 사졸 및 관방 등에 관한 사항(論器械士卒關防), 역대의 뛰어난 인물에 대한 사항(論人物), 불교에 대한 사항(論佛敎), 팔로의 풍속에 대한 사항(論八路風俗), 팔로의 산천 형세에 대한 사항(論八路山川), 팔로의 특산물에 대한 사항(論八路土物) 등을 비롯한 많은 사항을 담고 있다.
이 밖에도 육의문답(六疑問答) 등 정치·경제 각 분야에 걸쳐서 논하고 있어 당시 경국치세의 방향을 엿볼 수 있다. 끝에는 차오산(車五山)의 당송율체서(唐宋律體序)가 실려 있다.
전반적인 체재와 내용은 다소 정리되지 않은 듯하나 저자의 역사에 대한 해박함과 역사관을 살펴볼 수 있다. 고려대학교 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다.
